호주 외무장관, 4년 만에 방중…“양국 관계 해빙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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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이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
이는 2018년 11월 이후 4년 만에 호주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으로, 태평양 지역의 영향력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중국과 호주 양국 관계의 해빙 신호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 정부는 성명을 통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웡 장관이 오는 20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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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페니 웡, 20일 베이징서 왕이 만나
‘앙숙’ 중국·호주 관계 개선에 눈길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이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 이는 2018년 11월 이후 4년 만에 호주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으로, 태평양 지역의 영향력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중국과 호주 양국 관계의 해빙 신호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중국과 안정적인 관계를 추구한다”면서 “우리는 협력이 가능한 지점에선 협력하고 반대가 필요할 땐 동의하지 않으며 국익에 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웡 장관의 이번 방중은 앨버니지 정부 들어 첫 방문이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교역국이나, 최근 몇 년 동안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현 앨버니지 정부 이전 스콧 모리슨 전 총리 집권 기간 동안 국빈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특히 모리슨 정부 초기인 2018년 말 호주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자국 5G(5세대 이동통신)망 참여 금지를 시작으로, 양국은 멀어졌다.
올해 5월 앨버니지 총리가 이끄는, 상대적으로 ‘친중’으로 분류되는 중도좌파 노동당이 선거에 승리하면서 호주는 중국과의 관계 재설정을 모색해왔다. 특히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앨버니지 총리 간 양자회담이 성사되면서 양국이 다시 대화를 시작했고, 이번 웡 장관의 방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편, 웡 장관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사바주에서 말레이시아 국적의 중국계 건축가 아버지와 호주 국적의 유럽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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