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따뜻”...‘스위치’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도 ‘울컥’[MK현장]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2. 12. 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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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대윤 감독-권상우-오정세-이민정 사진|유용석 기자
영화를 보고 울컥했다는 배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이 따뜻하고 즐거운 ‘스위치’로 올겨울 스크린을 찾는다.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위치’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마대윤 감독과 배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이 참석했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덕혜옹주’ ‘탐정 : 더 비기닝’ ‘방황하는 칼날’ 등 시나리오 각색 작가로 참여했고, 장편 영화 ‘그래, 가족’으로 데뷔한 마대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마대윤 감독은 “바뀌는 설정의 영화가 많다. 과거의 선택에 대한 후회에 대한 가정이 있는데, 누구나 한 번쯤 그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대윤 감독은 “권상우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는데 허락해줬다. 오정세 이민정까지 시나리오에서 생각한 분들을 캐스팅해서 좋았다. 권상우는 함께하면서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여유로움이 있었다. 코미디 감정 연기까지 권상우 커리어를 집대성한 작품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그렇게 나오길 바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정세는 되게 진지한데 상상하지 못한 애드리브를 많이 하더라. 진짜 웃긴 장면을 다 못 담아낸 것 같다. 신의 한 수였다. 이민정은 밝지만 영화 속 깊은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코미디 신이 권상우 오정세에게 집중되어 있었는데 욕심을 내서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아역 배우들도 아이들다워서 좋았다”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극 중 하루아침에 안하무인 톱스타에서 생계형 매니저가 된 박강 역을, 오정세는 박강과 삶이 뒤바뀌는 조윤 역을 맡았다. 이민정은 박강의 첫사랑이자 유학 후 잘나가는 신진 아티스트가 된 수현을 연기한다. 여기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담보’에 출연한 아역 박소이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우주 역할로 사랑받은 김준이 쌍둥이 남매 로희와 로하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권상우는 “오늘 처음 봤는데 재미있고 따뜻한 영화를 만들어줘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 저희가 느낀 즐거움을 똑같이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과거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유명한 짤을 패러디한 ‘소라게’ 신에 대해 “남들이 따라 하는 것보다 제가 제대로 해보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 관객 여러분에게 연관 지어서 생각할 수 있는 에피소드로 재미를 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찍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그는 “영화 보고 나서 느낀 건 재미있게 찍었는데 의외로 눈물이 많이 나더라. 우정도 있고 사랑도 있고 이런 정서들이 가족과 봐도 행복한 일이 될 것 같아 가족과 어머니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좋은 영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톱스타와 매너지를 오가며 활약한 오정세는 “매니저 연기가 편했다. ‘스위치’에서 두 인물을 연기할 때 고민했던 지점은 영화 특성상 안하무인 톱스타, 친구이지만 매니저로 살아가는 인물만 있으면 안 돼서 박강과 끈끈한 인연이 묻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톱스타의 뒤처리를 하는 친구가 아니라 친구가 좋은 인물이라는 걸 깔았다. 그냥 안하무인이 아니라 매니저 박강에 대한 끈끈한 우애가 깔려 있는 상태에서 인물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민정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시간이 훌쩍 지났다. 재작년에 찍었는데 개봉이 늦어졌다”며 “제가 10년 만에 개봉하는 것 같다. 영화가 조금 더 오래 남아서 조금 다 신중했던 것 같다. 따뜻하고 메시지 있는 영화를 좋아해서 이번 스위치에서 많은 걸 전달해줄 수 있을거 라 선택했다. 제 선택이 공감이 가서 많은 분에게 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상우와 부부 호흡에 대해 “호흡을 맞춘다고 했을때 웨딩 소품도 찍었는데, 제가 눈이 작은 남자가 이상형이라서 둘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영화 그림 예쁘겠다고 잘 어울린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상우는 “영화를 보고 눈물도 흘리고 감동적으로 봤다. 가족들에게 따듯하고 즐거운 영화가 나온 것 같아 감사하다. 2023년 첫 개봉하는 한국 영화, 큰 위로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오정세 역시 “뭉클함과 웃음으로 2023년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며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스위치’는 내년 1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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