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웃음부터 감동까지"…'스위치' 권상우→이민정이 그릴 따뜻한 가족愛 (종합)

배우 권상우가 19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스위치'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는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2.19/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스위치'가 새해 첫 해피 무비의 탄생을 예고했다.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스위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마대윤 감독과 배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이 참석했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가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래, 가족'의 마대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대윤 감독이 19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스위치'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는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2.19/

'스위치'는 유쾌한 웃음과 신박한 재미, 현실 공감 스토리로 따뜻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마 감독은 "지금 이순간의 행복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고 자기가 찾으려고 하면 충분히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배우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는 "배우 캐스팅을 먼저 생각한 다음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며 "권상우 씨를 비롯해서 아역 배우들까지 캐스팅에 흔쾌히 응해줘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안하무인 톱스타에서 극한직업 매니저가 된 박강 역을 맡은 권상우는 "오늘 이 자리에서 작품을 처음 관람했는데, 따뜻하고 재밌는 작품을 만들어주셔서 감독님께 감사했다"라고 했다.

특히 '소라게' 패러디 장면에 대해서는 "이 신은 감독님께서 넣으신 것 같다"며 "남들이 따라 하는 것보단 제가 제대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극 중 역할이 톱스타였다 보니,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재밌게 촬영했다. 배우들과 너무 즐겁게 촬영 해서 오직 '재미'만 남을 줄 알았는데 작품을 보면서 눈물도 많이 났다. 인물들의 우정, 사랑이 작품 속에 담겨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 오정세가 19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스위치'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는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2.19/

오정세는 짠내 폭발 매니저에서 치명적인 매력의 톱스타 조윤으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는 "톱스타 역보다 매니저 연기를 할 때가 더 편했다. 작품 안에서 안하무인 톱스타 박강과 친구이지만, 그와의 인간애(愛)적인 요소를 보여주고 싶었다. 단순히 톱스타의 뒷처리를 하는 친구가 아닌, 친구로서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권상우와 상체 노출신을 촬영한 그는 "영화 촬영을 하면서 굉장히 신경이 쓰였다. 다행히 권상우 씨가 리드를 잘 해준 덕분에 재밌는 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고 웃었다.

배우 이민정이 19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스위치'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는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2.19/

이민정은 잘 나가는 아티스트에서 아이 둘을 키우는 생활력 만렙 미술강사로 변신한 수현 역을 연기한다. 그는 "작품을 재작년에 촬영했는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개봉이 늦어졌다. 영화는 오랫동안 남기 때문에 신중하게 출연 결정을 했다. 저는 영화가 주는 따뜻한 메시지를 좋아한다. 제가 내린 선택이 다른 분들에 많이 공감돼서 울림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작품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이병헌)이 가족끼리 볼 수 있는 작품인지 판단해달라고 하더라. 몇몇 신들이 고민돼서 깊이 고민해보고 가족들과 함께 관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위치'는 새해부터 극장가에 행복지수를 높여줄 것을 다짐했다. 권상우는 "그동안 여러 작품을 해왔기 때문에, 담담하게 관람 하려고 했는데 막상 보고 나니 눈물도 흘리게 되고 감동적으로 봤다. 2023년도 첫 개봉하는 한국 영화인 만큼, 우리 영화가 큰 위로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오정세는 "뭉클함과 웃음으로 2023년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민정은 "'스위치'가 내년 첫 포문을 열텐데, 한국 영화를 위해서라도 많은 분들께서 극장에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스위치'는 오는 1월 4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