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日 반격능력 보유에 "尹정부 굴종외교, 안보위협 돌아와"

이재명 "정부, 일본에 안보 전략 수정 강하게 요구해야"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일본 정부가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해 '반격 능력' 보유를 선언한 것과 관련, 현 정부의 '대일(對日) 저자세 굴종 외교'가 안보 위협으로 되돌아왔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관계 개선을 핑계로 저자세 굴종 외교에 매달렸으나 돌아온 것은 우리의 영토 주권 부정에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으름장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본의 안보 전략에 대해 강력한 항의와 더불어 수정을 요구해야 하며, 일본과의 맹목적인 군사협력 강화를 중단하고 국익 중심으로 안보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일본의 국가안보 전략 개정은 사실상 '전쟁 가능 국가가 되겠다'는 선언"이라며 "그런데 오히려 윤석열 정부는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일본의 전쟁 가능 국가화 선언을 두둔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및 무소속 김홍걸 의원도 일본 정부 결정에 대해 "평화헌법 원칙을 무시하고 노골적으로 전쟁 가능 국가로 나선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를 발판삼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도약하려는 일본의 야욕을 더는 방관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굴종 외교는 안보 위협, 한반도를 전쟁의 늪으로 몰아넣는 위험으로 돌아온 사실을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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