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드림’ 40대 NRG 노유민, 20대 故 김환성과 감동의 무대[종합]

김명미 2022. 12. 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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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그룹 NRG 멤버 고(故) 김환성이 '아바드림'을 통해 부활한다.

12월 1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TV조선 음악프로그램 '아바드림-고 김환성 아바타 기자간담회: Memorial ep.4'가 진행됐다.

이날 고 김환성 어머니 윤혜자 씨, NRG 노유민,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CHO(최고행복책임자)가 참석했다.

'아바드림'은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버추얼 아바타가 등장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메타버스 음악쇼다. '아바드림'은 앞서 1세대 힙합 마스터 고 김성재, 국민 공주 고 김자옥, 영원한 푸르매 고 서지원의 아바를 소환해 그들을 기리는 특별한 무대로 남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트리뷰트 주인공은 지난 2000년 6월 15일 원인 불명의 급성 바이러스성 호흡기 증후군으로 하늘의 별이 된 고 김환성이다.

이날 노유민은 "환성이랑은 어릴 때부터 친구였고, 활동하면서 추억이 많았다.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게 돼서 정말 너무 뜻깊다. 오늘 본방송이 나올 텐데 너무 기대가 많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유민은 "섭외가 들어갔을 때 아킬레스건 파열이 돼서 무대에 못 서는 타이밍이었다. 재활 치료를 받고 무대를 하게 됐다"며 "오늘 방송을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율동이 약간 부자연스럽다. 최대한 방송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고 김환성 어머니 윤혜자 씨는 "기분이 떨리고 긴장된다.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고 잊히고 다시는 볼 수 없었던 아이인데 오늘 우리 환성이를 보니까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되는 '아바드림' 10회에서는 고 김환성을 위한 트리뷰트 무대가 펼쳐진다. 천명훈과 노유민이 드리머로 등장, 막내 고 김환성을 추억할 예정이다. 천명훈 노유민과 고 김환성의 아바는 NRG의 첫 1위곡 '히트송'과 함께 1, 2집 타이틀곡 '할 수 있어' '사랑 만들기'를 노래한다. 여기에 아이돌 그룹 킹덤이 지원군으로 등장, 시간과 생사를 초월한 아이돌 선후배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

하지만 이날 '아바드림'에 이성진은 출연하지 않는다. 이는 이성진과 NRG 멤버들의 불화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자숙하던 이성진은 지난 2021년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NRG 활동 시절 왕따를 당했다며 불화설을 제기해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이성진의 저격을 받은 천명훈 노유민 측은 "사실무근 주장이다.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반박했다. 이후 천명훈, 노유민, 문성훈은 지난 2월 NRG로서 마지막 음원을 발표했다.

노유민은 이성진과 '아바드림' 방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겠다"며 "죄송하다"고 답했다.

또 노유민은 "천명훈 씨와 무대를 준비하며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물음에 "먼저 녹음을 할 때 환성이의 목소리가 나오니까 눈물이 나더라. 우선 녹음할 때 만큼은 환성이 목소리를 뮤트해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안무 연습하면서도 부상을 당해서 목발을 짚고 다녔다. 환성이 자리를 두고 연습을 계속 했는데, 환성이가 화면에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더라. 이 친구는 20대고, 우리는 40대가 넘은 아저씨 아닌가. 아저씨의 모습으로 섰을 때 어떤 분위기가 연출될지 궁금한데, 녹화할 때는 정말 힘들고 재밌고 행복했고 슬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유민은 "이 무대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 본방송에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되고 눈물이 날 것 같다. 녹화 때도 너무 많이 울었는데, 환성이랑 마지막 무대를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19일 오후 10시 방송.

뉴스엔 김명미 mms2@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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