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승부조작 前삼성 윤성환 '알거지 됐다'→여전히 6억여원 체납 ...'패가망신'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前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고액 체납자 명단에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고액·상습체납자를 공개했다. 국세청의 정보공개에 의하면 윤성환은 종합소득세 등 3건으로 총 6억 1900만원을 체납했다.
윤성환은 지난 2021년 9월 부정한 청탁과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 도박에 사용한 혐의로 지난 해 9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년과 추징금 2억 350만원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에서도 윤성환은 받은 대가 중 자신에게 실질적으로 귀속되거나 소비한 돈이 그리 많지 않은 점 등이 참작돼 1심보다 줄어든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1억여원이 선고됐다. 그리고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윤성환은 불법 도박 혐의로 구속된 후 조사 과정에서 승부조작 혐의까지 드러났다. 윤성환은 2020년 승부조작의 대가로 현금 5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윤성환은 지인에게서 승부조작에 가담하고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A씨를 소개 받았다.
이후 윤성환은 A씨를 만나 '승부조작으로 수익을 얻게 해줄테니 5억원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았다.
이렇게 도박과 승부조작 등으로 인해 구속되고 형만기로 석방된 윤성환은 국세 6억1900만원을 계속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성환은 현역 시절 FA(자유계약선수) 계약도 맺는 등 17년간 삼성 라이온즈에서 425경기에 등판해 135승 106패 2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사진=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