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제 논의' 협의체 발족…화물연대는 참여 미정

최평천 2022. 12. 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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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화물차 안전운임제 개선 등 물류 시장의 근본적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와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최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화물차 안전운임제에 대한 여러 문제점이 제기됐지만, 안전운임제 개선만으로는 물류 시장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체적인 물류 시스템 개선 방안을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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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주·운수사·차주·전문가로 구성…교통안전·처우개선 등 논의
화물연대 파업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토교통부가 화물차 안전운임제 개선 등 물류 시장의 근본적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와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오는 20일 물류산업 발전 협의체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화물차 안전운임제에 대한 여러 문제점이 제기됐지만, 안전운임제 개선만으로는 물류 시장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체적인 물류 시스템 개선 방안을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협의체 위원장은 하헌구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교수가 맡는다. 화주·운수사·차주 등과 한국교통연구원 이태형 물류연구본부장 등 물류 관련 민간 전문가도 협의체에 참여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화물연대만 안전운임제 이해당사자인 건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에도 협의체에 참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화물연대는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내부에서 논의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체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개선, 지입제·다단계 등 물류 시장 구조개선, 화물차 교통안전 확보와 화물차주 처우개선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물류산업은 화주(화물의 주인)가 운송사에 물류를 맡기면 운송사가 화물차주에게 일감을 주는 구조다. 화주와 화물차주 사이 수많은 중간 참여자가 존재하는데 중간 단계에서 차주의 이익을 가져가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주 2~3회 협의체 회의를 가동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뒤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물류 시장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이르면 1~2개월 내 논의 결과를 도출한다는 목표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물류산업 발전 협의체 운영을 통해 오랜 기간 굳어진 화물 운송시장의 여러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건전하고 투명한 시장구조가 확립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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