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국회 앞 1인 시위…"부산대 수의대는 혈세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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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부산대학교 수의과대학 신설 저지'를 위한 1인 릴레이 시위에 들어갔다.
허주형 회장은 이날 '부산대 수의대 신설 결사 반대한다' '부산대 수의대 신설은 특혜이자 국민 혈세 낭비'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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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부산대학교 수의과대학 신설 저지'를 위한 1인 릴레이 시위에 들어갔다.
허주형 회장은 이날 '부산대 수의대 신설 결사 반대한다' '부산대 수의대 신설은 특혜이자 국민 혈세 낭비'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시위에 나섰다.
지난달 부산대는 수의대 설립 심포지엄을 열고 교육부에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수의대 설립 의지를 밝혔다.
부산대는 전국 10개 수의대 중 부울경 지역 내 경상국립대에만 수의대가 있다는 점과 가축방역관 및 수의사 연구인력 확대, 바이오·의약품 관련 산업 육성 등을 이유로 수의대 신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한수의사회는 "현재 수의사는 공급과잉 상태이며 동물병원이 폐업하는 상황"이라면서 수의대 추가 신설은 '세금 낭비'라고 반박했다.
수의사회는 "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적은 이유는 수의사 숫자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업무는 과중한데 비해 처우가 열악하기 때문"이라며 "부산대 수의대가 신설된다고 해도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졸업생들이 가축방역관으로 간다는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날 허주형 회장을 시작으로 오는 20일에는 우연철 사무총장, 21일에는 최종영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장과 김은석 동물의료관련법령연구회장이 1인 시위를 이어 받는다.
특히 부산대 수의대 설립과 관련한 토론회가 열리는 22일 오후 1시에는 국회 앞에 수의계가 결집하는 '부산대 수의대 신설 저지 및 동물진료권 확보' 전국 수의사 결의대회가 예고돼 있다.
허주형 회장은 "그동안 수의사들은 국가재난형 감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열악한 처우에도 묵묵히 일해왔다"며 "정부는 수의사 숫자만 늘리지 말고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수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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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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