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들인 9호선 자전거 주차장, 하루 2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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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70억원을 들여 9호선 3단계 6개 역에 설치한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 이용률이 1%대에 불과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서울시의회 김혜지(국민의힘·강동1)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가 2019년 1월 9호선 종합운동장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 6개 역, 10곳에 기계식 자전거 주자창을 설치했지만 이용률은 첫 해 4.27%에서 매년 하락해 작년 1.86%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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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70억원을 들여 9호선 3단계 6개 역에 설치한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 이용률이 1%대에 불과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서울시의회 김혜지(국민의힘·강동1)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가 2019년 1월 9호선 종합운동장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 6개 역, 10곳에 기계식 자전거 주자창을 설치했지만 이용률은 첫 해 4.27%에서 매년 하락해 작년 1.86%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1.85%에 그쳐 유명무실한 상태다.
이 자전거 주차장 10곳에는 1132대를 수용할 수 있지만, 실제 이용하는 자전거는 일평균 20대 남짓으로 1곳당 2대에 불과한 셈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자전거 주차장은 당초 지하철 구조물 공사후 되메우기 할 공간에 다단식 자전거 주차기를 설치해 되메우기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지하철 대중교통과 연계된 녹색교통 정착이 목표였다.
현재 관리 문제로 10곳 중 2곳에서 운영주체인 서울교통공사와 제작사간 유지보수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지기까지 했다.
김 의원은 "제대로 된 수요조사 없이 공무원 실적주의로 추진한 결과 명백한 실패작"이라며 "서울시가 근시안적으로 되메우기를 하지 않으려다 또다른 골칫덩어리를 만든 격"이라 지적했다.
이어 "시민에게서 외면받고 소송전으로 행정력과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데다, 유지보수 등 위탁 비용 등으로 오히려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면서 "사전 심의·검토 장치를 더 강화하고 잘못된 사업이 발생하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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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maxpres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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