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나경원 최선 선택할 것…김장(연대)은 잘 담글것”
유리해진 김기현 나경원에
“대통령 믿고 맡긴 자리”
연대설 장제원엔 ‘러브콜’
전당대회 룰이 일반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개정된 가운데 차기 당권주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분이 같이 나오면 연대가 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저는 일단 무조건 출마할 것”이라며 “나경원 (전) 대표가 출마할지 안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전제해서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나 (전) 대표가 지금 맡고 있는 직책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어젠다인데 저출산 고령사회 대처를 어떻게 할 거냐. 또 기후 이런 위기상황에서 기후환경에 대한 국제적 관계를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는 자리”라며 “대통령께서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맡긴 것이니까 그런 점들을 다 고려해서 아마 최선의 선택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은 무조건 출마할테니 나 부위원장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감안해 출마하지 말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대선주자였던 안철수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 등에 비해 국민적 인지도가 부족한 김 의원 입장에서는 당심 100%로 전당대회 룰이 바뀐다면 한층 유리한 싸움이 된다.
반면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에 대해서는 잘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장연대는 덜 익은 생김치”라는 또다른 당권주자 윤상현 의원의 비판에 김 의원은 “풋김치도 맛있고 푹 삭았을 때도 맛있다”며 “김치를 맛있게 김장을 잘 담가서 먹도록 하는 것, 그게 김장 담그는 사람의 솜씨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원조윤핵관’으로 통하는 장 의원과의 연대는 김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진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 의원이 김장연대를 더 단단히 굳히겠다는 각오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김 의원은 또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도 협력 의지와 함께 본인의 치우치지 않은 성향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권성동 의원이 굉장히 의미가 있는 색깔이 있는 말씀들을 많이 주시기 때문에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간에 교감을 많이 하고 있는 분이시기도 하니까 앞으로 필요하면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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