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단독 국조특위 의결에 "여야 합의 무시·거대야당 폭주"

김연정 2022. 12. 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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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3당이 단독으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를 열어 향후 일정과 증인 명단을 의결한 데 대해 "여야 합의를 철저히 무시하고 거대 야당의 폭주를 다시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야 3당 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현장 조사, 기관 보고, 청문회 등 향후 일정과 89명의 증인 명단을 단독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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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행 국조 '반쪽 진실' 불과할 것"…내일 참사 유가족과 국회서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3당이 단독으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를 열어 향후 일정과 증인 명단을 의결한 데 대해 "여야 합의를 철저히 무시하고 거대 야당의 폭주를 다시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야 3당 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현장 조사, 기관 보고, 청문회 등 향후 일정과 89명의 증인 명단을 단독 의결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야3당이 특위에서 국정조사 일정을 확정하고 89명의 증인까지 입맛대로 불러 모으기로 했다"며 "야당 단독 반쪽 국정조사는 반쪽짜리 진실을 찾고자 함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야) 원내대표 합의 때 제외하기로 했던 국무총리도 부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하니 철저하게 그들만의 '반쪽 국조'가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장관 파면 요구 관련 논평 발표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요구와 관련해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27 toadboy@yna.co.kr

장 원내대변인은 "지난 20년간 총 77건의 국정조사 요구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단독으로 진행한 적은 없었다"며 "오늘 야당 단독 개문발차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시작부터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여기서 확인한 어떤 내용도 '온전한 진실'이 아닌 '그들만의 반쪽 진실'로 치부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은 오는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15명 안팎의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연다고 특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앞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지난 15일 국민의힘 소속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에 공식 면담을 신청한 바 있다.

협의회는 당시 "국정조사 기간이 현저히 부족한 데도 여당 의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히며 파행하고 있는데 우려를 표한다"며 "면담에서 여당 의원들에게 책임 있는 국정조사 수행을 요청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은 지난 11일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하자,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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