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경쟁자 또 등장했다…'고환암 극복' 코너 조, 트레이드로 PIT 입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1루와 외야 수비가 가능한 코너 조(30)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는다. 최지만(31)의 경쟁자가 한 명 더 늘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19일(한국시각) "트레이드로 조를 영입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에는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닉 가르시아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조는 지난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39순위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조는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조는 피츠버그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이후 2017시즌 중반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로 팀을 옮겼다. 2018시즌에는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된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2019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8경기 15타수 1안타 1사사구 5삼진 타율 0.067, OPS 0.192를 기록했다. 이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조는 양도지명(DFA)됐다. 이후 악재가 찾아왔다. 2020시즌을 앞두고 고환암 진단을 받았고 한 시즌을 회복에 힘썼다.
2020시즌이 끝난 뒤 조는 콜로라도와 계약했다. 콜로라도에서 조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1시즌 63경기 179타수 51안타 8홈런 35타점 26사사구 타율 0.285, OPS 0.848을 기록했다. 이어 이번 시즌 404타수 96안타 7홈런 28타점 55사사구 타율 0.238, OPS 0.697을 마크했다. 35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 1루수 영입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최지만을 영입했던 피츠버그는 베테랑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까지 영입했다. 이어 조까지 피츠버그에 합류하게 됐다. 미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조의 활용 방안에 대해 "그는 지명타자로도 뛰고 외야수 자리에서도 편안하다. 산타나와 최지만을 대신해 1루수로 뛸 수도 있다"라며 유틸리티 자원으로 기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지만은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다음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최지만은 내년 1월 미국으로 넘어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코너 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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