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마을버스 노선 폐지 위기 해결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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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등으로 노선 휴업·폐지 위기까지 맞은 광주의 한 마을버스 운송업체가 지방자치단체에 준공영제 도입 등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광산구는 올해 10월 관계자 면담 자리에서 '마을버스 재정 지원 업무는 광주시 소관'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광산구 마을버스 지원 조례 제3조에는 지원 대상을 마을버스 회사로 분명하게 하고 있다. 지원 범위 역시 '경영 개선을 위한 투자' 등 구체적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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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산버스, 경영난 보조 해결 촉구 기자회견
"기사 임금 현실화·준공영제 등 도입 시급"
광산구 "사측·주민 지원책 구상, 마련할 것"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경영난 등으로 노선 휴업·폐지 위기까지 맞은 광주의 한 마을버스 운송업체가 지방자치단체에 준공영제 도입 등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광산버스는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운수 성격을 띄고 있는 마을버스를 향한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측은 "평지와 봉정 등을 오가는 720-1번 노선 운전기사가 최근 뇌종양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면서 해당 노선이 일시 휴업 중이다. 사실상 노선 폐지 위기 상황"이라며 "임원진 등이 대리운전에 나서도 역부족인 상황에서 광산구는 마을버스 행정 업무에 사실상 손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산구는 올해 10월 관계자 면담 자리에서 '마을버스 재정 지원 업무는 광주시 소관'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광산구 마을버스 지원 조례 제3조에는 지원 대상을 마을버스 회사로 분명하게 하고 있다. 지원 범위 역시 '경영 개선을 위한 투자' 등 구체적이다"고 비판했다.
또 "연료인 천연가스 비용이 폭등해 지난해 12월 한 달 기준 3600만 원 선에서 올해 11월에는 5100만 원으로 1500만 원이 올라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사 월급도 경영난에 따라 최저시급이 적용된 월 200만 원 남짓에 머무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사측은 "마을버스는 수요자 중심 교통 환경으로 바뀐 오늘날 골목길·농촌길을 모세혈관처럼 이어주는 중요한 교통 수단"이라며 "마을버스 운영 서비스는 시장·자본 논리가 아니라 편익 비용에서 분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을버스 기사 임금 실질적 보장 ▲준공영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이에 광산구는 시와 협의해 사측과 이용객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구 관계자는 "올해 광주시가 마을버스 지원금 산정을 위해 벌인 '2021년~2022년 마을버스 운송업체 회계감사·표준원가산정 용역' 결과 광산버스는 지난해 광산구가 지급한 '2020년도 손실액 70% 운영보조금' 1억 4000여 만 원이 수입으로 집계돼 한때 흑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시는 광산버스에 이번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금 지급과 별개로 마을버스 회사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 준공영제 도입과 관련해 시와 논의를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이밖에 노선 휴업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평지·봉정마을 주민들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월 2회 택시 이용권을 지급하고 있다. 또 평동 농협과 논의해 조합원 전용 버스를 휴업 기간 동안 해당 구간에 투입시켜 추가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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