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신임 질병청장 취임…"독립적인 역할 확립할 것"

권지원 기자 2022. 12. 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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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취임식에서 "질병청이 명실상부한 독립 청으로서 역할과 권한을 확립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 새로 출범한 권역별 질병 대응센터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 대처 및 관리·신종감염병 대비 ▲질병청 내 조직 효율화·합리화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선도하는 기관으로의 발전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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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영미 "코로나19, 통제가능한 유행으로 관리"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질병관리청장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을 내정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지영미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취임식에서 "질병청이 명실상부한 독립 청으로서 역할과 권한을 확립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 새로 출범한 권역별 질병 대응센터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백경란 전 청장 후임인 지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비공개로 진행된 취임사에서 "우리 기관이 독립 청이 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직은 과도기적 면모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 대처 및 관리·신종감염병 대비 ▲질병청 내 조직 효율화·합리화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선도하는 기관으로의 발전 등을 약속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위기 대응 체제에서 단계적으로 벗어나 질병관리청에 부여된 본연의 과제들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유행으로 관리하여 국민의 일상 회복에 한 발짝 다가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동절기 추가접종과 먹는 치료제의 적극 처방 안내를 통해 건강 취약계층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또한 비상 상황에 부응해 만들어진 조직을 상시적, 정규적 운영체계로 전환하고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이후 발생 가능한 신종감염병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국정과제인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의 일환으로, 그간 축적된 코로나19 데이터를 검증·정제한 빅데이터의 정보개방 플랫폼을 구축하여 민관 공동의 연구와 분석을 확대하겠다. 급격한 고령화에 대처하는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힘쓰고, 건강·질병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 효율화와 관련해서는 "분야별로 기관의 핵심역량을 분석하고 필요한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성과 중심의 공정한 근무평가제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전문성 강화에 역행하는 잦은 부서 이동은 지양하겠다. 보건복지부와의 인사교류 또한 전문성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지도록 협의하겠다"고 했다.

지 청장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가 명실상부한 감염병 연구의 국가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전문역량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질병청이 세계인의 존경을 바탕으로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면서 "우리의 실천 사례 및 연구 결과, 생산하는 데이터가 더욱 많은 신뢰를 받아 질병청이 세계 보건을 선도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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