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초고가 와인·수입차…설 선물 골라봐, 편의점에서

편의점 업계 특색있는 프리미엄 설 선물 선봬

이마트24가 설 선물로 선보인 3.27 캐럿 다이아몬드. 이마트24 제공

3.27캐럿 다이아몬드, 2200만원짜리 와인, 1억2천만원짜리 카니발 하이리무진, 황금토끼 골드바….

‘2023년 설 선물, 이 정도 플렉스는 기본이지? 어디서 살 수 있냐고? 편의점에서!’

편의점 업계가 2023년 설을 맞아 ‘특별한 초고가 선물’을 선보인다. 다양한 알뜰 상품 외에 각 편의점별로 특색있는 프리미엄 선물로 양극화된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19일 편의점 업계 말을 종합하면, 이마트24는 내년 설 명절 선물로 3.27캐럿 다이아몬드를 준비했다. 그동안 업계가 선보인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로, 가격이 무려 5990만원에 달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컬러와 투명도, 커팅 부분 등 최상급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매장 내 비치된 카탈로그 내 바코드를 찍고 결제를 하면 된다”며 “구입한 다이아몬드는 감정서와 함께 전문요원이 보안 차량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장소에 안전하게 대면 배송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24는 업계 최초로 수입차 온라인구매 1위 플랫폼 ‘카비’와 손잡고 벤츠 이(E)클래스와 베엠베(BMW) 5시리즈 차량도 판매한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22~31일 매장을 통해 예약 접수하면 된다.

이마트24가 설 선물로 준비한 벤츠 이(E)클래스와 베엠베(BMW) 5시리즈. 이마트24 제공

세븐일레븐은 2200만원짜리 초호화 와인을 설 선물 목록에 올렸다. 이번에 준비한 ‘프랑스 레어와인 세트(9종)’는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된 샤또 2017 빈티지로 구성됐다. 최고가 와인의 대표 주자인 ‘샤또 페트뤼스 2017’을 비롯해 프랑스 5대 샤또 중 하나인 ‘샤또 오브리옹 2017’ 등 9가지 희귀와인을 모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단 3개 세트만 한정 판매하며, 사전 예약을 통해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설 선물로 준비한 2200만원짜리 프랑스 레어와인 9종 세트. 세븐일레븐 제공

씨유(CU)는 1억2천만원짜리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선보인다. 엔데믹을 맞아 가족과 여행·캠핑 등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점을 반영한 상품이다. 프라임(7430만원), 써밋(8880만원), 에어포스원(1억2천만원) 등 총 3가지를 준비했다. 기본 사양은 카니발 4세대 시그니처 9인승(가솔린)으로, 전 모델에 하이루프, 29인치 모니터, 무드라이트, 천장 방음·방진이 기본 옵션으로 적용됐다.

가장 고가인 에어포스원은 1열에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에어포켓 안마 및 열선 통풍 기능이 탑재된 회전 가능 메모리 시트,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이 장착된다. 씨유 관계자는 “보통 순정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대기기간이 7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과 달리 계약 후 옵션별 1~3개월 이내에 인도가 가능하다”며 “취미 목적 외에 의전·비즈니스 용도로도 제격”이라고 소개했다.

씨유CU)가 설 선물로 선보인 1억2천만원짜리 카니발 하이리무진. 씨유 제공

지에스(GS)25는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진 최근의 상황을 반영해 계묘년을 맞아 황금토끼 골드바와 황금토끼 코인을 선보인다. 황금토끼 골드바는 76만4천원(2돈)~371만3천원(10돈) 등 4종을 준비했고, 황금토끼 코인은 113만2천원(3돈)~371만5천원(10돈)까지 3종을 판매한다. 지에스25 관계자는 “금 투자에 관심이 있는 고객부터 토끼해에 태어난 지인과 자녀 등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에스25가 운영 중인 금 자판기를 통해서도 황금토끼 골드바를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