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 위해 뭉친 현대차·기아 노조…‘논의 또 논의’ 지연되는 미래차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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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 노동조합이 자동차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고용안정을 위해 힘을 합친다.
전기차 신공장 건설을 두고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양 노조가 합동 대응에 나설 경우 미래차로의 전환이 더욱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양사 노조가 강경한 공동대응에 나설 경우, 전기차 공장 건설이 더욱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기아의 경우 전기차 공장 건설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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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화성·소하리공장 전기차 도입 지연
노조 “전기차 건설 정보 모두 공개하라”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노동조합이 자동차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고용안정을 위해 힘을 합친다. 전기차 신공장 건설을 두고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양 노조가 합동 대응에 나설 경우 미래차로의 전환이 더욱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지부 임원들은 지난 15일 ‘자동차산업 대전환기 공동대응을 위한 임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안현호 현대차 지부장과 홍진성 기아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그룹사 간 정책 교류를 활성화해 내년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조합원의 미래고용 확보와 신규채용, 정년연장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함께 대응키로 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양사 노조가 강경한 공동대응에 나설 경우, 전기차 공장 건설이 더욱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5월 현대차는 울산공장 내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기아는 경기 화성에 신개념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기아는 추가적으로 경기 광명 소하리 2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고, 광주공장에서도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OV’를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 전기차 분야에 2030년까지 현대차그룹이 투자하는 금액만 21조원에 달한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지 약 7개월이 지났지만, 공장 건설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기아의 경우 전기차 공장 건설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소하리 전용공장 실무협의 1차가 진행된 자리에서 노조는 “사측이 노조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통행 한다면 공사일정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수출용 소형 SUV ‘스토닉’과 소형차 ‘프라이드’를 생산한다. 전기차로 바뀌는 과정에서 회사는 이 차종의 생산을 협력사에 맡기려고 하는데, 노조 측은 고용 불안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에 대한 모든 정보 공개와 현장요구 100% 반영, 고용안정을 주장하고 있다.
화성공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화성공장에 들어설 PBV 전용 공장은 노조의 반대로 공사가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기아는 화성공장장 명의로 노조에 공장 착공에 협조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여러 차례 논의 끝에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서다.
기아 노조는 새 공장 안에 동력계(파워트레인) 모듈 공장을 추가 배치할 것과 기존에 외주화한 차체, 도어 공정을 내재화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 대비 인력이 30% 가까이 줄어든다”며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주장대로 현재의 인력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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