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HTS 깔고 '수익 두배'.. 그런데 출금이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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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의 리딩에 따라 매매한 결과 며칠 만에 사설HTS 화면 상 수익금은 56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은 특성상 투자위험 및 원본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수익 또는 원금 보장 등의 비정상적 조건을 제시하는 허위·과장 문구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면서 "사설 HTS 설치프로그램을 문자나 이메일 등으로 직접 송부해주겠다고 유도하는 불법업자와는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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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 사설HTS 수수료 받고 잠적
금감원, 11월까지 피해 36건 수사 의뢰
A씨와 같이 문자메시지, 전화 등으로 투자자에 접근한 후 허위·위조자료 등을 통해 투자를 유인한 뒤 부당한 피해를 주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하고 불법 금융투자업자 피해 사례를 공유해 금융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기준금리 인상 등 변동성 확대로 금융소비자의 투자 손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악용하는 불법 금융투자업자가 성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까지 제보, 민원을 통해 수집한 피해사례 중 혐의 내용이 구체적이고 입증자료가 확보된 36건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어난 수치다. 또 제보, 민원 및 자체 모니터링 등을 통해 적발한 불법 금융투자 혐의 사이트 및 게시글 456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 의뢰하기도 했다. 이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수치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 금융투자업자의 영업 방식은 과거 금융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에게 투자 손실을 보상해주겠다며 전화·SNS(주로 카카오톡) 등으로 비상장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사례가 많다. 상장이 예정돼 있으니 투자 수익이 보장된다고 설명하며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방식이다.
각종 증빙자료를 조작한 후 비상장주식 매수를 권유하는 사례도 있다.
한국거래소의 기업공개(IPO) 예비 심사기업 목록 등을 조작한 자료를 카카오톡 등으로 뿌려 비상장사가 상장 예정인 것처럼 투자자를 속이는 것이다. '22년 중 상장예정', '나스닥 상장추진' 등의 문구로 비상장주식을 매수토록 유도하거나 ‘스팩상장’, ‘상장실패시 재매입’ 등 확인되지 않은 홍보문구가 포함된 인터넷 기사, 허위의 IR자료를 보여줘 투자자를 현혹하는 방식이다.
이외 금감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기관에서 손실보상을 명령받았다고 거짓 안내를 하는 경우도 있다. 불법 업자가 송금하도록 지정하는 계좌는 대포통장인 경우가 많다. 이에 수사가 장기간 소요돼 범죄 수익 환수를 위한 피해금 복구도 어렵다.
이와 함께 유튜브 증권방송을 통해 무료 주식투자 상담을 해준다며 단체 채팅방으로 유인한 뒤 별도의 일대일 대화방을 개설해 투자자문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도 발생했다. 속칭 '바람잡이'를 등장시켜 유료 멤버십 가입을 유도하는 수법이다. 이 과정에서 원금 보장 또는 손실 시 피해 보상이 가능하다며 현혹하거나 투자자에게 허위의 자격증이나 조작된 투자 성과를 보여준다.
아울러 불법업자를 따라 투자하면 단기간에 고수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투자자를 현혹해 사설 HTS 사용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사설 HTS 화면으로는 고수익이 난 것처럼 꾸민 후 지속적으로 투자금을 입금토록 유도한 뒤 잠적하는 수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은 특성상 투자위험 및 원본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수익 또는 원금 보장 등의 비정상적 조건을 제시하는 허위·과장 문구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면서 "사설 HTS 설치프로그램을 문자나 이메일 등으로 직접 송부해주겠다고 유도하는 불법업자와는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감독원 #파생상품 #HTS #비상장주식 #불법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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