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디지털 혁신 주도하는 DDI…클라우드 인사솔루션 '강자'로

이상은 2022. 12. 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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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계열사·자회사 DX 담당
국내 그룹 첫 HR시스템 통합
시스템 전반 클라우드 구축도
IBM 시큐리티 등과 손잡고
국내 보안시장에도 뛰어들어
'제로 트러스트' 원칙 전파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산업계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제는 조금씩 일상으로 되돌아오고 있지만,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혁신에 대한 믿음은 더 굳건해졌다. 어떻게 디지털 전환을 하느냐가 필수적인 비즈니스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는 얘기다.

두산그룹에서는 지주회사인 ㈜두산 산하에 있는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DDI·대표 박석원)’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룹에 딸린 30개 계열사와 자회사의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는 비즈니스유닛(BU)이다. 이 조직은 전 세계 40개국에 사업장을 지닌 두산그룹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글로벌 역량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두산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전 세계 기업의 글로벌 IT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플랫폼 및 IT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DDI는 글로벌 IT 시스템과 클라우드 인사관리 솔루션 영역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흩어져 있던 계열사 인사 정보(HR) 시스템 20여 개를 하나로 통합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HR 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했을 뿐만 아니라 인프라와 플랫폼까지 시스템 전반에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 SAP의 인사관리 솔루션인 석세스팩터스 도입 후 수년간 세계 각국의 사업장에서 이를 적용하면서 임직원의 경험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DDI는 두산그룹 내에서 보안 시스템을 운영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보안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IBM 시큐리티, 사이버리즌과 긴밀히 협업하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2년 연속으로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ISEC)에 참가해 글로벌 보안업계의 아젠다로 자리잡은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원칙을 국내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는 “아무도 믿지 말라”는 보안업계의 철칙을 담은 말이다.

거래처와 주고받은 메일, 직장 동료 간의 메신저 대화라고 해서 보안을 우회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취지다.

DDI는 대외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클라우드 HR 솔루션 영역에서는 두산그룹의 글로벌 사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의 SAP 석세스팩터스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SAP와 함께 국내 의약품 제조기업의 HR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사이버리즌, IBM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 보안업체로서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모 기업에 공격 내용 분석 및 대응 방안 가이드를 제시하고 공격 탐지 체계 구축을 돕는 컨설팅도 제공했다. 올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협회(ASOCIO)에서 사이버 보안 어워드를 수상했다.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에서도 우수한 역량을 보이고 있다. DDI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애저 액티브 디렉터리 및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지원한다. 액티브 디렉토리(애저AD) 및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지원한다. 애저AD를 통한 제로 트러스트 실현과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기반으로 업무와 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은 계정관리 솔루션과 사내 콘텐츠 이동(ECM 마이그레이션)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 365 보안로그 분석 솔루션 등의 자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전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명환 두산그룹 코퍼레이트 디지털 부문 헤드(HoD·Head of Corporate Digital) 겸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 BU 최고운영책임자(COO)는 “DDI는 기업의 IT 혁신 여정을 함께하는 디지털 전환 파트너”라며 “두산그룹의 글로벌 디지털 운영 경험과 다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라이트하우스 전략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이끌고, 성공적인 사례들을 발굴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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