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스' 만드는 L3해리스, 6.1조원에 에어로젯 인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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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위산업 업체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가 미 로켓 엔진 제조업체 '에어로젯 로켓다인'을 인수한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L3해리스는 지난 주말 에어로젯 측과 회사 주식을 주당 58달러에 사들이기로 인수 거래에 합의했다.
앞서 미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도 44억달러(주당 56달러)에 에어로젯 인수를 시도했다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제동으로 올해 1월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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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젯, 美유일 로켓엔진 제조사…규제당국 승인이 관건
록히드마틴도 에어로젯 인수 시도했다 FTC 제동에 막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방위산업 업체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가 미 로켓 엔진 제조업체 ‘에어로젯 로켓다인’을 인수한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L3해리스는 지난 주말 에어로젯 측과 회사 주식을 주당 58달러에 사들이기로 인수 거래에 합의했다. 인수액은 에어로젯의 순부채를 포함해 총 47억달러(약 6조 1240억원)로 책정됐다. L3해리스는 기존 보유 현금과 새 회사채를 발행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인수는 내년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변수는 미 규제당국의 승인이다. 앞서 미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도 44억달러(주당 56달러)에 에어로젯 인수를 시도했다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제동으로 올해 1월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당시 FTC는 시장경쟁 저해를 이유로 법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록히드마틴을 압박했다.
L3해리스의 크리스토퍼 쿠바시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미 국방부 지도부로부터 분명하게 들었다. 그들은 현재의 위협뿐 아니라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새로운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는 고품질의 혁신적이고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인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며 규제 당국이 록히드마틴처럼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잠재 우려를 일축했다.
L3해리스는 센서 등 무기 시스템에 내장된 통신 및 전자기술, 우주 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유명한 미 6위 방산업체다. 이 회사는 미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트럭 탑재 로켓 발사기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178억달러(약 23조 2000억원) 수준이다.
에어로젯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미사일 및 로켓 엔진 등의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연간 매출은 22억달러(약 2조 9000억원)다. 미 국방부와 전술 미사일 계약을 맺은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보인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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