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인연도 소중…' 아이유, 단절 사회에 전한 메시지
아이유(이지은)는 최근 12년 지기 티아라 지연(박지연)의 황재균과 결혼식 축가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지연 탄생석인 진주가 들어간 티아라를 직접 제작해 선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이유의 따뜻한 마음씨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특히 지연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아이유의 심성이 그대로 묻어났다. 아이유는 티아라를 선물한 이유에 대해 '나중에 시간이 한참 지나고 돌아봤을 때 젊을 적 네가 얼마나 귀한 사람이었는지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평소 아이유는 드라마·영화·예능에서 인연을 맺은 이들에게 친절을 베풀기로 유명하다. 명절 선물·커피차 조공·콘서트 초대 등 그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선행은 이미 다수의 연예인들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서이숙은 매 명절마다 아이유에게 선물을 받았다. 석청꿀과 젓갈 세트를 받았다고 본인이 직접 언급했으며 노사연도 로열젤리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명수도 라디오를 통해 아이유가 추석 때 벌꿀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더불어 아이유는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했던 god·트와이스에 각각 공진단과 최신형 휴대폰을 안겨줬다.
며칠 전에도 god 윤계상은 인스타그램에 아이유가 보낸 삼을 인증했다. 또한 아이유는 올해 9월 개최된 단독 콘서트 게스트로 나온 있지에게 장문의 손편지와 멤버 취향에 맞는 명품 가방으로 보답해 화제를 모았다.
스치는 인연도 소중히 여기는 아이유가 도드라져 보이는 건 과거와 뒤바뀐 국민 정서와 맞물려 있다. 디지털 기술 발달로 인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펜데믹 이후 비대면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면서 교류 및 소통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로 인한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의 확대도 한몫한다. 이사 후 시루떡을 돌리며 이웃과 친분을 쌓던 예전과 달리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웃 간 층간소음 갈등 문제만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릴 뿐이다.
데뷔 이후 꾸준한 기부 등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쳐온 아이유의 이 같은 행보는 삭막해져 가는 시대에 필요한 자세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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