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 벤치 스쿼드, LG의 이유있는 상승세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 동안 관심도가 떨어졌던 프로농구도 어느덧 시즌 중반에 접어들었다. 여러가지 눈에 띄는 점이 보이는 가운데, 한동안 봄농구를 경험하지 못했던 창원 LG의 약진이 그 어느 때보다 시선을 사로잡는다.
LG는 지난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9-73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함과 동시에 13승(9패) 고지에 오르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16승7패)와 차이도 2.5경기로 줄어 본격적으로 선두 싸움에 뛰어들었다.
LG는 지난 7시즌 중 6번이나 봄농구 경험을 하지 못했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4강까지 진출한 것이 그 기간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 지난 시즌에도 막판까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으나 최종 7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그동안 LG의 고질적인 문제는 눈에 띄는 주전 의존도였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이재도, 이관희, 아셈 마레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다보니 경기 후반 주축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이어졌고, 이는 승부처에서 큰 약점으로 작용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상현 감독은 이 점을 감안하고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 과정에서 과감한 로테이션도 종종 선보인다. 19일 현재 LG에서 평균 출전 시간이 30분을 넘기는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이재도가 평균 29분17초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하고 있으며 윤원상(28분41초), 마레이(23분54초), 이관희(22분42초)가 뒤를 잇고 있다. 지난 시즌의 경우 이재도, 이관희, 마레이 3명이 출전 시간 30분을 훌쩍 넘겼다.
조 감독이 자신있게 체력 안배에 신경을 쓸 수 있는데는 몰라보게 강해진 벤치 자원에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기여를 하지 못했던 김준일이 돌아왔으며, 필리핀 출신의 저스틴 구탕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2옵션 외국인 선수인 단테 커닝햄은 출전 시간은 16분대에 머무르지만 평균 8.7점·5.5리바운드의 효율성을 보이며 마레이의 휴식 시간을 충분히 벌어주고 있다. 윤원상은 이번 시즌 수비에서 LG에 큰 힘이 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고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인 정인덕은 이승우의 부진과 서민수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채우고 있다. 정희재 또한 지난 시즌 대비 출전 시간이 10분 가량이나 줄어들었음에도 중요한 순간 투입돼 쏠쏠한 활약으로 보탬이 되고 있다.
상승세를 탄 LG는 이번 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22일 원주 DB 원정 경기에 이어 24일에는 선두 KGC를 만난다. KGC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승차를 대폭 줄여 선두 싸움에 더욱 불을 지필 수 있다. KGC가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로 좋지 않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도 LG에는 호재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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