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도 감탄 "메시가 단추 채우면 음바페가 자꾸 풀더라"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은 한 편의 영화 같았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난타전을 펼쳤다. 마치 대본이 있는 것처럼 다이나믹하게 전개됐다.
경기 전부터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가 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3)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둘은 결승전에 오르기 전까지 나란히 5골씩 넣으며 카타르 월드컵 득점 랭킹 공동 1위였다.
결승전에서는 메시가 먼저 골을 넣었다. 전반 23분에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잠시 후 앙헬 디 마리아가 추가골을 기록해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초반까지도 아르헨티나가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음바페는 뒤늦게 열을 올렸다. 80분에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약 1분 30초 뒤에는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분위가 프랑스 쪽으로 기울었다. 음바페가 살아나자 프랑스 공격력도 불을 뿜었다.
연장전에 들어가서도 메시가 먼저 골을 넣었다. 메시가 108분에 추가골을 기록해 3-2가 됐다. 음바페는 118분에 또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켜 3-3으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메시와 음바페 모두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현장에서 ‘음메대전’을 지켜본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메시가 마지막 단추를 채우려고 하면 음바페가 다시 풀어버린다”면서 “메시의 월드컵 대관식을 음바페가 끝까지 허락하지 않는다”고 감탄했다.
결국 메시는 대관식을 치렀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급 반열에 올랐다. 월드컵 최다 경기 출전, 최장 시간 출전, 최다 공격포인트, 최초 한 대회 조별리그, 16강, 8강, 4강, 결승전 모두 득점 기록을 썼다. 또한 최초 골든볼 2회 수상 역사를 작성했다.
안정환 위원은 “메시와 음바페는 한 팀(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지 않느냐. 이 두 선수가 월드컵 결승에서 만난 것도 대단한 스토리”라는 말과 함께 “최근 3개 대회 월드컵(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결승전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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