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들의 꿈은?...16년째 1위 차지한 이 직업
중·고교생들 장래 희망으로 인공지능(AI) 전문가, 정보보안전문가 등 신산업 직업군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6월 7일부터 7월 20일까지 초6·중3·고2 학생 2만27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고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올해도 교사가 차지했다. 첫 조사가 시작된 이후 16년째 같은 결과다. 중학생은 2위가 의사(5.5%), 3위가 운동선수(4.6%)였으며, 고등학생은 2위 간호사(4.8%), 3위 군인(3.6%)이었다.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9.8%)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5년 연속 같은 결과다. 2위는 교사(6.5%), 3위는 크리에이터(6.1%), 4위는 의사(6.0%), 5위는 경찰관·수사관(4.5%)이었다. 초등학생은 코로나 유행 영향으로 2020~2021년 의사가 2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4위로 떨어졌다. 대신 유튜브, 틱톡 등 소셜미디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가 2020년과 지난해 4위를 기록하다 올해 3위로 올라갔다.
중·고교생 사이에서 인기가 늘고 있는 직업군은 컴퓨터공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다. 중학생들 사이에서 2020년 10위에서 지난해 8위로 오르고, 올해 세 계단 더 올라 5위에 자리했다. 고교생 사이에서도 2020년 8위를 기록한 뒤 지난해와 올해는 5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시각 디자이너와 약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10년 전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유치원 교사, 보육 교사는 10년 새 중학교 10위→29위, 고등학생 11위→25위로 등수가 떨어졌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진로 체험 활동 등이 제한되면서 학생들이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서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초등학교 19.3%, 중학교 38.2%, 고등학교 27.2%로 집계됐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초등학교 12.8%, 중학교 28.1%, 고등학교 20.5%를 기록한 것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김민경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진로직업플랫폼센터장은 “신산업이 발달하고 직업이 다양해지면서 특정 직업을 답하기 어려운 학생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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