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들의 꿈은?...16년째 1위 차지한 이 직업

김태주 기자 2022. 12. 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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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인기↑

중·고교생들 장래 희망으로 인공지능(AI) 전문가, 정보보안전문가 등 신산업 직업군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2 SW인재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6월 7일부터 7월 20일까지 초6·중3·고2 학생 2만27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고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올해도 교사가 차지했다. 첫 조사가 시작된 이후 16년째 같은 결과다. 중학생은 2위가 의사(5.5%), 3위가 운동선수(4.6%)였으며, 고등학생은 2위 간호사(4.8%), 3위 군인(3.6%)이었다.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9.8%)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5년 연속 같은 결과다. 2위는 교사(6.5%), 3위는 크리에이터(6.1%), 4위는 의사(6.0%), 5위는 경찰관·수사관(4.5%)이었다. 초등학생은 코로나 유행 영향으로 2020~2021년 의사가 2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4위로 떨어졌다. 대신 유튜브, 틱톡 등 소셜미디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가 2020년과 지난해 4위를 기록하다 올해 3위로 올라갔다.

중·고교생 사이에서 인기가 늘고 있는 직업군은 컴퓨터공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다. 중학생들 사이에서 2020년 10위에서 지난해 8위로 오르고, 올해 세 계단 더 올라 5위에 자리했다. 고교생 사이에서도 2020년 8위를 기록한 뒤 지난해와 올해는 5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시각 디자이너와 약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10년 전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유치원 교사, 보육 교사는 10년 새 중학교 10위→29위, 고등학생 11위→25위로 등수가 떨어졌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진로 체험 활동 등이 제한되면서 학생들이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서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초등학교 19.3%, 중학교 38.2%, 고등학교 27.2%로 집계됐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초등학교 12.8%, 중학교 28.1%, 고등학교 20.5%를 기록한 것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김민경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진로직업플랫폼센터장은 “신산업이 발달하고 직업이 다양해지면서 특정 직업을 답하기 어려운 학생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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