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서 타다닥” 광주 6층 건물서 붕괴 의심 신고…10여명 긴급 대피

고귀한 기자 2022. 12. 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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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자치구, 정밀 안전 진단…출입 통제
19일 건물 무너짐 신고가 들어온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사무실에서 바닥이 들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도심에 있는 한 빌딩에서 바닥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과 자치구는 해당 건물의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 진단을 벌이고 있다.

19일 광주 서구와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1분쯤 서구 치평동에 있는 한 6층 규모 건물에서 바닥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안내 방송을 통해 해당 건물에 있는 10여명을 모두 대피시켰다.

해당 건물에는 보험회사 등 여러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한 직원은 “바닥에서 타다닥 소리가 들리고, 균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광주 붕괴사고가 생각났다”며 “대피하고 보니 건물이 약간 기울어진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1차 점검 결과 온풍기로 인해 실내 온도 차가 심해지면서, 일부 바닥 타일이 위로 들떠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서구청·한전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정밀 안전 진단을 벌이고 있다. 안전 진단이 완료될 때까지 건물 출입은 통제된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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