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활용 기획 11편] 학교 놀이공간에도 새활용…놀며 즐기는 환경교육
[EBS 뉴스12]
우리 학생들이 맘껏 놀 수 있는 실내 공간은 항상 부족합니다.
학교 안에 놀이공간이 생긴다면, 또 곳곳이 새활용 제품들로 채워져 환경교육의 계기가 된다면 어떨까요?
학교 안 새활용 놀이 공간들을 박광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구의 한 특수학교.
트램펄린에서 힘껏 뛰어보고 활짝 웃는 얼굴로 볼풀장에도 파묻혀봅니다.
새활용 놀이시설입니다.
방수쿠션은 재활용 자투리 천으로 만들었고, 공을 정리하는 박스는 개당 1.2kg의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하찬우 교사 / 서울 은평대영학교
"장애 학생들은 주말이나 이렇게 여유 시간이 있다고 해서 비장애인처럼 이렇게 여가 생활을 즐기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학교 안에 있는 놀이 공간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학교의 놀이공간은 학생들이 직접 설계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자동차 에어백으로 만든 빈백 등 여러 새활용 물품들이 놓였습니다.
인터뷰: 윤하윤 / 인천경연초등학교
"저는 미끄럼틀이 제일 좋았어요. 왜냐하면 미끄럼틀이 2개가 있어서 친구랑 손잡고 탈 수 있었거든요. 제가 환경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서 뿌듯해요"
이 놀이터는 학생들이 맘껏 뛰노는 실내 공간이자 새활용 제품을 경험하는 교육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구자 교장 / 인천경연초중학교
"공간 자체가 환경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업사이클링 소재들이 어디에 사용되었는지 그다음에 이런 자원순환의 가치가 무엇인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더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자동차 기업이 협업해 학교 내 놀이공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학교 12곳에 놀이공간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홍혜원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친환경 놀이터를 만든 건 올해가 처음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좀 일부 적용된 부분이 있는데 내년부터는 더 친환경적인 부분을 확대하고 또 다양화해서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환경보존과 자원순환 등 새활용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지금, 학교 안 놀이공간부터 시작되는 작은 변화들이일상 속 환경교육의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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