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는 3위…코로나 이후 희망직업 잃은 학생들
[EBS 뉴스12]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답게, 크리에이터, 프로그래머와 같은 직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 이후로 희망하는 직업이 없다는 학생들도 늘었습니다.
진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중·고등학생 희망직업 1~3위는 운동선수, 의사, 교사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가 전국 1천2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로 교육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괍니다.
1위 희망직업으로는, 초등학생은 운동선수, 중·고등학생은 교사를 꼽아, 지난해와 같았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온라인 산업 분야와 관련한 직업에 대한 희망 순위가 올랐습니다.
유튜버, BJ, 스트리머 등 크리에이터는 초등학생의 희망직업 3위를 차지했습니다.
프로그래머 등 컴퓨터공학자, 소프트웨어개발자 희망직업 순위는 매년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창업을 진로 계획으로 세운 비율 역시 점점 느는 추셉니다.
고등학생 3명 가운데 1명꼴로 창업에 관심이 있었는데, '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싶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고등학생 희망 전공 계열은 성별에 따라 달라졌는데, 남학생의 경우 공학, 교육, 정보통신기술 순으로 자연 계열 선호도가 높은 반면, 여학생은 보건, 예술, 교육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희망하는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초·중·고등학생은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지영 센터장 / 서울 은평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발달하고 성장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기존의 코로나 전과는 좀 다르잖아요.
아이들이 활동적으로도 제약이 많고코로나 요인이 여러 면에서는 (희망직업 감소에) 작용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희망하는 직업이 없는 이유에 대해, 초등학생은 강점과 약점을 몰라서, 중·고등학생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라고 응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습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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