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오르는 실손보험료...4세대 갈아타야 하나

이병철 2022. 12. 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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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오르는 실손보험을 그대로 갖고 있어야 하는지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야 하는지 소비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 내년 실손보험료 9% 인상 전망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은 내년 실손의료보험 인상률을 이르면 20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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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는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보장 비율이 낮아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파이낸셜뉴스]해마다 오르는 실손보험을 그대로 갖고 있어야 하는지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야 하는지 소비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내년 실손의료보험료 인상이 곧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비급여 자기 부담율이 높은 편이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간편 계산기 등을 활용해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 실손보험료 9% 인상 전망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은 내년 실손의료보험 인상률을 이르면 20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손보험료는 해마다 손해율을 계산해 인상률을 정한다. 내년에는 인상률이 9%라는 게 기정사실화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 인상률은 가입 세대별로 상의하지만 평균 9% 인상으로 생각하면 된다"면서 "보험사는 두 자릿수 인상을 주장했지만 금융당국이 서민경제 등을 고려해 한 자릿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4세대 실손보험 전체 평균 손해율은 127.9%다. 1세대가 141.9%, 2세대가 123.8%, 3세대가 129.3%로 나타났다. 손해율은 보험사들이 계약자에게 받은 보험료 중 사고 발생 시 지급하는 보험금 비율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손해율이 130%면 보험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보험료 100원을 받아 130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의미다.

보험사들은 해마다 손해율을 비교해 보험료를 올렸다. 2017년에는 보험사 실손보험 손해율이 123.2%였다. 이후 2021년까지 122.4%, 135.9%, 132.0%, 132.5%로 모두 100%를 훌쩍 넘었다. 같은 기간 보험료 인상률도 높아졌다. 2018년 동결을 빼고는 모두 6~20% 가량 해마다 인상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도수 치료, 백내장 등 비급여 과잉 진료 등으로 손해율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험료↓자기 부담↑4세대 놓고 고민
보험 업계는 실손 보험료는 해마다 상승할 수 밖에 없어 4세대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4세대 실손보험은 이전 세대 실손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 4세대 실손보험 보험료는 1세대 실손보험(2009년 9월까지 판매)보다 75%가량 저렴하다. 2세대 표준화실손보험(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보다는 60%, 3세대 실손보험(2017년 4월∼2021년 6월 판매)보다는 20% 낮은 수준이다. 또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비급여 진료를 이용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다만 4세대는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보장 비율이 낮다. 병원을 자주 가지 않는 사람에게는 유리하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기준으로 전세 실손보험 중 4세대 가입자 비중은 5.2%(151만)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1세대 24.9%(720만)이다.

보험 업계는 간편 계산기를 활용해 각자 맞는 보험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소비자들은 보험다모아 온라인 누리집에 접속해 자신의 연간 의료 이용량 등 정보를 입력한 뒤 기존 1∼3세대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4세대로 갈아타는 것이 나은지 구체적인 수치를 보고 비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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