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속도 조절?… 부산 입주전망지수 소폭 상승

박호걸 기자 2022. 12. 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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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산 입주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의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를 보면 부산은 56.5을기록해 전월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주산연은 이에 대해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감과 규제 해제,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입주 전망이 다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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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로 전월(48.1)보다 8.4P 상승
"낙관 섣불러. 현장 금리 부담 여전"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산 입주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12월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19일 주택산업연구원의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를 보면 부산은 56.5을기록해 전월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11월 48.1 보다 8.4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 10월에는 42.8에서 점차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입주전망지수는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지수는 10월 47.6, 11월 46.3으로 50포인트를 밑돌았으나 12월에는 51.9를 기록해 50선을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5.8에서 50.0으로, 유일하게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 경기도 다소 오르긴 했으나 인천 38.7, 경기 47.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 전망이 어두웠다.

주산연은 이에 대해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감과 규제 해제,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입주 전망이 다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5%P 인상했다. 이는 세 차례 연속 단행됐던 0.75%P 인상보다 다소 인상 폭이 줄어든 것이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 조절을 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히기도 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미 금리 이슈에 더해 서울, 그리고 서울(서울 인접 일부 지역 포함)을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이 해제돼 입주 전망이 다소 개선됐다. 그러나 해제가 안 된 서울 지역은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해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 신호로 해석은 아직 섣부르다는 지적이 많다. 이 지수는 당국과 주택사업자의 선제 대응을 위한 참고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선행지수이기 때문이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금액 차이가 있으니 부산이 서울보다 좀 나은 상황인 건 맞다. 그러나 입주 시점 받는 대출 금리에 대해 매우 부담스러워하는 게 현실”이라며 “현장에서는 더 암울한 전망이 많아 대비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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