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달콤해”…골든글러브·영플레이어상까지 석권한 아르헨티나

권재민기자 2022. 12. 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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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36년 만에 탈환한 아르헨티나에 상복이 터졌다.

개인 첫 월드컵 우승과 함께 2번째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성공적 '라스트 댄스'와 더불어 골든글러브(구 야신상)와 영플레이어상까지 휩쓸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일(한국시간) 2022카타르월드컵 골든글러브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각각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애스턴빌라)와 수비형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21·벤피카)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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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컵을 36년 만에 탈환한 아르헨티나에 상복이 터졌다. 개인 첫 월드컵 우승과 함께 2번째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성공적 ‘라스트 댄스’와 더불어 골든글러브(구 야신상)와 영플레이어상까지 휩쓸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일(한국시간) 2022카타르월드컵 골든글러브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각각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애스턴빌라)와 수비형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21·벤피카)를 선정했다. 아르헨티나는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수상한 골든부트(최다득점)를 제외한 모든 개인상을 휩쓸었다.

마르티네스와 페르난데스의 골든글러브와 영플레이어상 수상은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처음이라 의미를 더한다. 더욱이 마르티네스는 모로코 야신 부누(31·세비야), 크로아티아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7·디나모 자그레브)의 맹활약 때문에 마지막까지 수상을 점치기 힘들었다. 페르난데스 역시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 크로아티아 요슈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보다 임팩트가 적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와 페르난데스 모두 결승전 맹활약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골든글러브는 FIFA가 1990년 구 소련의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의 사망 후 그를 추모하고자 1994미국대회부터 월드컵 최고 골키퍼에게 수여해 온 상이다. 그러나 이 상은 유독 아르헨티나와 인연이 없었다.

미셸 프뢰돔(벨기에)~파비앙 바르테즈(프랑스)~올리버 칸(독일)~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마누엘 노이어(독일)~티보 쿠르투아(벨기에)가 수상한 골든글러브는 팀 성적과 비례했다. 앞선 수상자 7명 중 6명이 팀을 4강 이상으로 이끌었고, 3명은 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 기간 아르헨티나는 2014브라질대회 준우승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 마르티네스는 7경기 8실점으로 평범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무실점 3회와 함께 네덜란드와 8강전, 프랑스와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대회 개막 이전 해외 도박사들이 예측한 골든글러브 후보 중 5위권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반전이다.

이번 대회 가장 빛난 신성 페르난데스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그는 폴란드와 조별리그 3차전부터 선발로 출전하는 등 이번 대회 7경기에서 503분 동안 피치를 누볐다. 영플레이어상 수상 요건은 만 21세 이하로,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이번 대회 평점 6.97로 해당 연령대 선수들 중 5위였다. 경기당 태클 성공 2.7회, 패스 성공률 60.6% 등 전반적인 공수 지표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FIFA가 2006년 영플레이어상을 제정한 이래로 루카스 포돌스키~토마스 뮐러(이상 독일)~폴 포그바~킬리안 음바페(이상 프랑스) 등 공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9년 팬과 전문가 투표로 선정한 역대 수상자 중에서도 1982스페인대회 마누엘 아모로스(프랑스) 이후 수비 자원의 수상 명맥은 끊겼다. 이번 페르난데스의 수상은 기존 공격 일변도인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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