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3골 넣었는데 준우승…음바페, 위로하는 마크롱에 눈길도 안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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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망)를 위로하는 영상이 19일 온라인에서 화제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은 음바페에게도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고 머리를 감싸는 등 여러 차례 위로를 시도했으나, 음바페는 대통령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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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날 좀 그냥 내버려 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망)를 위로하는 영상이 19일 온라인에서 화제다.
음바페가 자국 대통령의 위로를 밀어내려는 기색이 역력해 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스태디움에서 펼쳐진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음바페는 3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으나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승부차기에서 져 2연속 우승컵을 쥐는 데 실패했다.
현지 스태디움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마크롱 대통령은 경기 직후 필드에서 선수들을 위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은 음바페에게도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고 머리를 감싸는 등 여러 차례 위로를 시도했으나, 음바페는 대통령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반면 음바페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르헨티나 선수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후 음바페가 골든부트를 받을 때 다시 그를 위로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음바페는 역시 눈길을 피했다.
세계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음바페가 자국 정상에게 “내게서 떨어져”라고 말했다라고 의미를 달거나, 마크롱 대통령이 월드컵 경기를 활용해 정치적 인기를 얻어보려 했다는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날 좀 내버려둬요. 대통령님”이란 문구를 제목에 넣고, “음바페는 마크롱의 거듭된 어색한 위로로부터 필사적으로 멀어지려는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훌륭한 선수지만 어리다”며 “나는 그에게 당신은 23세 밖에 되지 않았고, 월드컵 톱 선수다. 당신은 우리를 매우 자랑스럽게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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