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V3-역대급 결승전’에 쏟아진 찬사와 위로

이승우 기자 2022. 12. 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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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의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결승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연장까지 120분 동안 3-3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4-2)에서 승리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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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92년의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결승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연장까지 120분 동안 3-3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4-2)에서 승리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통산 3번째(1978아르헨티나·1986멕시코)이자, 36년만의 우승이다. 2골(전반 23분·연장 후반 3분)을 뽑은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PSG)의 ‘라스트 댄스’가 화려했고,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PSG)는 해트트릭(후반 35분·36분·연장 후반 13분)을 달성하는 등 볼거리가 가득했다.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를 향해선 찬사가 쏟아졌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는 결승전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언제나 그랬듯 축구는 스토리로 우리 마음을 매료시켰다”며 “메시는 그의 첫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도 분명 웃고 있을 것”이라고 축하해줬다. 펠레뿐 아니라 호나우두, 히바우두 등 라이벌 브라질의 다른 레전드들도 아르헨티나에게 박수를 보냈다.

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쉽게 월드컵 2연패를 놓친 프랑스와 음바페를 향한 위로도 이어졌다. 이날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관전한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라커룸으로 찾아가 선수들을 위로했다. 이어 SNS를 통해 “레블뢰가 우리를 꿈꾸게 했다”며 “음바페는 매우 훌륭한 선수고, 우리가 아주 자랑스러워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역대급’ 결승전에 대한 칭찬도 많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채널을 통해 “역대 가장 훌륭했던 월드컵 결승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전 잉글랜드국가대표 리오 퍼디넌드는 영국 공영방송 BBC을 통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최고의 팀들이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앨런 시어러 역시 “숨을 쉬기 힘들고, 믿을 수 없는 결승전이었다. 여태껏 이런 결승전을 본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보기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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