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이 이끌고 경복궁이 마무리'… 배구 코트에 무슨 일이?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남대문이 오늘 에이스야!"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우리카드 선수들은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을 착용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특별 유니폼에는 우리카드의 연고지인 서울의 정체성 그리고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동시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유니폼 전면에는 남산서울타워와 숭례문을 배경으로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를 표현했고, 뒷면에는 선수들의 배번 위에 서울의 명소 이름을 적어 놨다.
우리카드 구단은 "선수들의 이미지와 서울의 주요 명소를 고려해서 정했다"라고 밝혔다.
몇몇 선수들의 네이밍을 보면 나경복=경복궁, 이강원=한강, 오재성=북악스카이웨이, 김영준=어린이대공원, 김지한=남대문을 달았다.
경기에서는 아가메즈의 부상 공백 속에 우리카드가 세트 스코어 3-1(25-18 25-18 24-26 25-16)로 승리했다.
특히 우리카드 김지한은 2세트까지 8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김지한은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백어택 각각 3개 이상)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 선수들은 김지한의 활약에 대해서 "남대문이 오늘 확실한 에이스야!"라면서 칭찬을 했다.
▲트리플크라운으로 팀 승리를 이끈 김지한이 화끈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남대문(김지한)이 경기에 승리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29점, 나경복 17점, 송희채가 12점을 올렸고, 삼성화재는 공격 성공률 44.79%와 범실 29개로 7연패 늪에 빠졌다.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에 이름 대신 서울의 명소 지명을 적고 경기에 임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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