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닥’ 소리후 타일 솟구쳐…광주 6층 건물서 50명 긴급 대피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2. 12. 19. 15: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낮 12시31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6층 규모 건물에서 5층 바닥에 균열이 있어 무너질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해당 사무실 내부 타일이 깨진 모습. [사진 = 독자 제공]
19일 낮 광주의 한 6층 건물에서 바닥 마감재 균열이 일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광주 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1분경 서구 치평동에 있는 6층 규모 건물에서 5층 바닥에 균열이 생겨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원 84명(소방 30명, 유관기관 54명)과 장비 20대(소방 8대, 유관기관 12대)를 투입해 상황을 확인했다. 또 안내 방송을 통해 건물 내부에 있던 50여명을 대피시키고 출입을 통제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해당 건물에는 일반 사무실과 장애인보호센터 등이 입주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업체 직원들은 “‘타다다닥’ 전선 터지는 듯한 소리가 계속 났다”, “무거운 의자가 떨어지는 느낌이 났다”,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추운 온도에서 온풍기를 작동해 실내 바닥 타일이 팽창하면서 뒤틀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긴급 조치 후 보다 자세한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건물 붕괴 등 위험은 없어 보인다”면서 “만일에 대비해 건물을 비우고 건축 안전성을 두루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 서구청은 건물 정밀 안전 진단을 완료한 뒤 건물 통제를 해제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