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 입대 선전전 재개…"꼬마 떠난 나라, 사나이가 지킨다"

변혜정 2022. 12. 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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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새롭게 입대 독려 선전 작업을 최근 시작했다고 CNN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소셜미디어 등에는 현지 남성들의 애국심, 도덕성, 계층 상향이동 욕구 등을 자극하는 입대 홍보 동영상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근 올라온 동영상은 멀끔하게 차려입은 러시아 남성이 고급 승용차에 짐을 싣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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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새롭게 입대 독려 선전 작업을 최근 시작했다고 CNN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소셜미디어 등에는 현지 남성들의 애국심, 도덕성, 계층 상향이동 욕구 등을 자극하는 입대 홍보 동영상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근 올라온 동영상은 멀끔하게 차려입은 러시아 남성이 고급 승용차에 짐을 싣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요.

이를 지켜보던 한 여성이 어디로 가느냐는 물음에 이 남성은 "조지아로 영영 가버릴 것"이라고 답합니다.

이때 옆을 지나던 여성이 장바구니를 실수로 떨어뜨려 물건이 바닥에 흩어지는 등 난감한 상황에 빠지지만, 남성은 이를 모른 체하며 떠나버립니다. 하지만 근처에 있던 다른 청년이 재빨리 달려와 도움을 주는데요.

이 장면을 지켜보던 여성은 "꼬마는 떠났지만, 사나이는 남았다"며 흐뭇한 표정을 짓습니다.

지난 9월 부분 동원령 이후 강제징집을 피해 조지아로 피신한 남성들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술이나 마시던 한 남성이 갑자기 참전을 결심하는 내용의 선전 동영상이, 15일자 동영상에서는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던 군인의 전 여자친구가 어떤 일을 계기로 군인 남자친구의 용기에 크게 감명을 받고 재결합을 간청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러시아가 최근 이런 입대 독려 작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고질적인 병력 부족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온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자국 남성들의 군 복무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8일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와 베도모스티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인근 드미트로프·탈돔·두브나 지역 군사위원인 미하일 포틴은 지난 16일 지역 방송인 드미트로프TV에서 "내년 봄에 징병 될 인원들은 1년 6개월 동안, 그해 가을에 징병 될 사람들은 2년 동안 각각 군 복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이 언론의 주목을 받자 그가 출연한 방송은 TV 유튜브 채널 등에서 삭제된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변혜정>

<영상: 로이터·유튜브 Ivan Doan·트위터 @PStyle0ne1·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드미트로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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