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만9765명 집 사려고 퇴직연금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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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입을 위해 퇴직연금을 중간에 깬 사람이 지난해 전체 중도 인출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중도 인출자 5만4716명 중 54.4%인 2만9765명은 '주택 구입' 때문에 퇴직연금을 깬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중도 인출 인원 중 81.6%는 주택·주거 때문에 퇴직연금을 당겨 쓴 것이다.
주택 구입 때문에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2만9765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30대(1만4314명·48.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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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 중도 인출 인원 21%↓
81.6%는 주택·주거 때문에 중도 인출
주택 구입을 위해 퇴직연금을 중간에 깬 사람이 지난해 전체 중도 인출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해당 사유로 중도 인출한 사람 중 절반 가까이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 인출 인원은 5만4716명으로 전년(6만9139명)보다 20.9% 급감했다. 2020년 감소율(2019년 대비)이 5.1%였다는 점에서 1년새 가파르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 인출 금액도 전년보다 25.9% 감소한 1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퇴직급여법 개정으로 중도 인출 요건이 강화되면서 인출 인원과 금액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도 인출 사유로는 주거 관련 사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중도 인출자 5만4716명 중 54.4%인 2만9765명은 ‘주택 구입’ 때문에 퇴직연금을 깬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이 5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전년(42.3%)과 비교하면 12.1%포인트 상승했다.
‘주거 임차’를 위해 중도 인출한 인원도 27.2%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중도 인출 인원 중 81.6%는 주택·주거 때문에 퇴직연금을 당겨 쓴 것이다.
주택 구입 때문에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2만9765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30대(1만4314명·48.1%)였다. 이어 ▷40대(9339명·31.4%) ▷50대(3894명·13.1%) ▷20대(1698명·5.7%) 순이었다.
지난해 퇴직연금 도입 대상 사업장 1530곳 중 실제 도입한 사업장의 비율(도입률)은 27.1%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5인 미만 사업장의 도입률은 10.6%에 그친 반면 300인 이상 사업장은 91.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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