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무진부터 다이아까지"…편의점업계, 설 선물 '프리미엄'으로 간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과일, 고기 등 전통적인 명절 선물 대신 차별화된 선물을 판매해왔던 편의점업계가 다가오는 설에도 이색 선물 리스트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다이아몬드부터 하이리무진, 수입 자동차 등 초고가 프리미엄 선물부터 유모차, 청소이용권 등 그동안 명절 선물로 만나보기 어려웠던 품목들도 판매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내년 1월13일까지 총 14개 카테고리에서 500여종의 설 선물세트 사전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초고가 상품부터 알뜰 상품까지 폭넓은 가격대 상품을 준비했다.
가장 최고가 선물은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다. 상품 라인업은 프라임(7430만원), 써밋(8880만원), 에어포스원(1억2000만원) 총 3가지로 구성됐다. 가장 고가인 에어포스원은 4인승 차량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2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에어포켓 안마 등 프리미엄 기능들이 적용됐다.
소비 양극화 현상을 반영해 10만원 미만 실속형 상품도 지난해보다 40종 늘렸다. 우리 주변 취약계층 이웃을 돕는 '+1 기부 전용 선물세트'는 실용성 높은 과일선물세트, 종합세면용품, 가공식품세트 등 총 9종으로 마련됐다.
CU 추석 선물세트 구매 방법은 점포에 비치된 카탈로그나 모바일 카탈로그를 활용해 근무자에게 접수하면 된다. SKT T멤버십 통신사 할인이 적용되며 일부 상품은 무료택배 기간(1월1일~13일) 내 BC카드 결제 시 20% 구매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GS25는 프리미엄과 한정판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900만원 컬트 와인 '샤또르팽2014'를 판매한다. 이를 필두로 ▲샤또무똥로칠드2000(550만원) ▲샤또무똥로칠드2004매그넘(471만원) 등도 선보인다.
계묘년을 맞아 토끼 골드바와 코인도 판매한다. 골드바는 ▲황금토끼 골드바7.5G(2돈·76만4000원) ▲황금토끼 골드바11.25G(3돈·113만6000원) ▲황금토끼 골드바18.75G(5돈·187만2000원) ▲황금토끼 골드바37.5G(10돈·371만3000원) 등이다.
코인은 ▲황금토끼 코인11.25G(3돈·113만2000원) ▲황금토끼코인18.75G(5돈·187만3000원) ▲황금토끼코인37.5G(10돈· 371만5000원) 등 코인 3종이다.
이 밖에 엔데믹 이후 급증하고 있는 여행 수요에 맞춰 '사이판 월드리조트',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워터피아패키지', '제주 살기' 설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3.27캐럿 다이아몬드를 내놨다. 국내 최대 보석감정원 우신이 감정하고 인증한 상품으로, 그동안 업계에서 명절 선물로 선보인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다. 가격은 5990만원.
이와 함께 편의점업계 최초로 수입 차량도 판매한다. 수입차 온라인 구매 1위 플랫폼 '카비(Carby)'와 손잡고,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판매한다.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이 기간 동안, 이마트24에서 예약 접수하면 된다.
이마트24는 또 새해를 맞아 홈클리닝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의 청소이용권 2종도 선보였다. 화장실 청소이용권(2만8500원)과 집 청소이용권(4만7500원)으로, 매장에서 구매 시 입력한 휴대 전화번호로 모바일 금액권이 즉시 발송된다.
세븐일레븐 역시 프리미엄과 가성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선물을 준비했다. 먼저 '프랑스 레어와인 세트(9종)'은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인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된 샤또 2017 빈티지로만 구성됐다. 단 3개 세트만 한정 판매하며 가격은 2200만원이다.
세븐앱을 통한 특별한 프리미엄 상품도 준비했다. 영국 명품 유모차 '에그2'를 50대 한정수량 선보이며, 시중가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170만원)에 판매한다. 그뿐만 아니라 해당 상품 구입시 40만원 상당 유모차 액세서리 5종을 증정한다.
캐릭터 열풍을 이어갈 상품들도 준비했다. '산리오 보조배터리(2만원)', '산리오 캐릭터즈 무선 키보드&마우스세트(3만원)', '짱구는 못말려 일회용 필름카메라(2만8000원)', '흰둥이목도리무드등(2만2000원)' 등이다.
이현호 세븐일레븐 상품운영팀장은 "검은 토끼해를 맞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프리미엄과 가심비 컨셉으로 다양한 상품을 대거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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