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청장, '동료 협박 노조간부 검거' 특진 경찰관에 '계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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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동참을 강요하며 동료를 흉기 협박한 노조원을 검거한 충북 충주경찰서 경찰관이 1계급 특별 승진했다.
충주경찰서는 19일 오후 윤희근 경찰청장과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승진 임용식을 열었다.
이날 정보보안외사과 임종대(46) 경위가 경감으로 1계급 특별승진했고, 형사과 장수화(51)·홍두선(42) 경위가 경찰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윤 청장은 같은날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열린 건설현장 불법행위 검거 유공자에 대한 특별승진 임용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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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충주경찰서 직접 찾아 특진 임용장 전달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의지 부각 해석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파업 동참을 강요하며 동료를 흉기 협박한 노조원을 검거한 충북 충주경찰서 경찰관이 1계급 특별 승진했다.
충주경찰서는 19일 오후 윤희근 경찰청장과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승진 임용식을 열었다.
이날 정보보안외사과 임종대(46) 경위가 경감으로 1계급 특별승진했고, 형사과 장수화(51)·홍두선(42) 경위가 경찰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충주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료 조합원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특수강요미수 등)로 한국노총 건설기계노조 강원지역 간부 40대 A씨를 구속하고, 또다른 조합원 B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날 특진 임용식에는 윤 청장이 직접 참석해 임 경위에게 경감 계급장을 달아줬다.
경찰청장이 본청으로 특진 직원을 불러 임용식을 열어주는 사례는 다수 있으나, 지역에까지 직접 내려와 계급장을 달아주는 것은 흔하지 않다는 게 지역 경찰들의 설명이다.
이는 국민체감 3호 약속으로 건설현장 불법행위 척결을 꺼내 든 윤 청장이 자신의 의지를 경찰 안팎에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취임 이후 악성사기, 마약범죄 단속을 국민체감 1·2호 전략과제로 제시한 윤 청장은 화물연대 파업 이후 노조 불법행위에 수사력을 집중시키는 모양새다.
경찰은 지난 8일부터 내년 6월 25일까지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윤 청장은 앞서 지난 16일에도 전국 시도청장 화상회의에서 "더 이상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일선 경찰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현장조치와 피해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 불법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 등을 주문했다.
윤 청장은 같은날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열린 건설현장 불법행위 검거 유공자에 대한 특별승진 임용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윤 청장은 임용식에서 "당당하게 불법에 대응하는 법 집행과 함께 사회적 약자에게는 따뜻한 경찰이 돼야 한다"며 "특별단속 기간 동안 강력한 단속과 수사를 통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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