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한 우물' 정종일 경상국립대 교수, 교잡육종법 육성 '백세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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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는 농업생명과학대학 농학과 정종일 교수가 비린 맛과 알레르기,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5가지 성분을 제거한 콩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교수는 "23년간의 노력 끝에 유전자조작 방법이 아니라 교잡육종법으로 국내외 유일의 Non-GM '백세콩' 품종 육성에 성공했다"면서 "유전자조작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무엇보다 면역력과 소화력이 약한 환자와 노인을 위한 첨가제 없는 전두유와 콩죽 등 다양한 국산 콩 제품 생산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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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세대, 환자 맞춤형 Non-GM 콩 세계 최초 개발
정 교수는 이 콩의 이름을 '백세콩'으로 붙였다. 건강 기능성과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식품인 콩을 많이 섭취해 100세 장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포부가 담긴 것으로 정 교수는 이를 곧 상용화할 계획이다.
백세콩은 성숙 종실에서 비린내를 내는 '리폭시게나제', 인슐린 저항성·비만·자가면역질환·과민성대장증후군·만성염증·메스꺼움·구토·설사를 유발해 식물의 독소단백질로 알려진 '렉틴', 알레르기와 소화억제에 영향을 미치는 '쿠니츠 트립신 억제제', 알레르기 및 품질 가공적성을 떨어뜨리는 '7S 알파-서브유닛' 등 4가지 단백질이 모두 없는 게 특징이다.
또 콩 제품을 섭취했을 때 장내에서 가스를 유발하고 소화불량을 일으켜 속을 더부룩하게 만드는 난소화성 당 성분인 '스타키오스' 함량이 일반 콩보다 80% 정도 낮다. 이에 따라 일반인뿐만 아니라 면역력과 소화력이 약해진 환자와 실버세대 맞춤형 콩 제품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콩은 양질의 콩 섭취가 필요한 일반인뿐만 아니라 소화력과 면역력이 약한 환자와 고령화 세대 맞춤형 영양식으로 개발할 수 있다"며 "특히 곡류가 이삭이나 줄기로부터 떨어지는 탈립성, 종자 크기, 수량성 등 농업적 형질이 양호하다. 또 생콩에서 단맛과 고소한 맛이 있어 마치 볶은 콩과 같은 맛을 내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백세콩에 대해 2021년 4월 14일 국립종자원에 신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으며 국제적 SCIE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Frontiers in Plant Science)'에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정 교수는 "23년간의 노력 끝에 유전자조작 방법이 아니라 교잡육종법으로 국내외 유일의 Non-GM '백세콩' 품종 육성에 성공했다"면서 "유전자조작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무엇보다 면역력과 소화력이 약한 환자와 노인을 위한 첨가제 없는 전두유와 콩죽 등 다양한 국산 콩 제품 생산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백세콩을 2023년에 농업회사법인 ㈜씨드웰과 함께 전국적으로 30만 평 이상의 면적에 재배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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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송봉준 기자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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