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도시발전 가로막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필요"

김기열 기자 2022. 12. 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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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이 울산 도시발전을 가로막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김 시장은 19일오전 국토교통부 장관 주관으로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열린 국토교통부-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이같이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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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부울경 지역발전협의회서 건의
김두겸 울산시장(왼쪽부터)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린 국토부-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 후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2.12.19/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이 울산 도시발전을 가로막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김 시장은 19일오전 국토교통부 장관 주관으로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열린 국토교통부-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이같이 건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 시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참석해 부울경의 지역발전 현안들과 부울경이 글로벌 초광역권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지원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국토부는 협력회의에서 부울경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3대 추진전략 16개 과제를 제시하고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지역균형발전 및 부울경 초광역권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3대 추진전략은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완성, 부울경에 특화된 산업거점 육성, 2030 세계박람회 유치와 성공적 개최 지원으로 선정됐다.

16개 과제에는 서부 경남을 관통하는 남부내륙철도(김천-진주-통영-거제) 건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건설,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 함양-울산 고속도로 2026년 개통, 울산시 도시철도 신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등이 포함됐다.

김 시장은 “울산으로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문제 중 하나인 개발제한구역이 도심 한가운데 지정돼 있어 도심에서 개발할 산업용 부지가 없어 도시외곽 지역을 산발적으로 개발해 도시 단절로 인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에 울산은 현대자동차가 2조원대 전기차 공장 신설을, 에스오일이 9조2000억원 투자를 발표했고 고려아연도 1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키로 하고 공장부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석유화학산업을 중심으로도 약 13조원의 투자의향을 제시 받고 있다”며 “이러한 좋은 기회를 개발제한구역에 발목이 잡혀 울산의 4대 주력산업이 흔들리면 우리나라 전체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지금같이 경제가 어렵고 산업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며 기업에 값싼 용지를 공급하고 투자 여건을 이끌어 내서 울산의 4대 주력산업을 활성화하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발제한구역의 해제가 필요하다”고 제차 강조했다.

이 외에도 그는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이 현재 도시철도 1, 2호선과 부울경이 1시간 생활권을 완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동남권 광역철도 사업이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에 들어가 있으므로 다시 한 번 살펴봐 줄 것”도 함께 건의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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