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향하는 중국, “도로 운송 서비스 전면 재개”
중국 정부가 도로 여객 운송에 대한 방역 통제를 전면 해제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운영을 정상화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18일 ‘도로 여객 운송 업무·생산 재개 및 민생 보장 가속화를 위한 통지’를 통해 도로 여객 운송 서비스를 전면 재개해 대중의 이동 수요를 한층 더 충족시킬 것을 지시했다.
교통운수부는 더 이상 승객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와 방역용 휴대전화 건강 QR코드를 확인하지 않고, 도착지 PCR 검사와 승객 개인정보 등록도 폐지하도록 했다. 이를 신속하고 엄격히 시행하여 승객들이 여행하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교통운수부는 “각 지역 교통 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을 제외하고는 인구 이동을 제한하거나 생산과 영업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중앙의 요구를 단호히 이행해야 한다”며 “도로 여객 운송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회복할 것”을 지시했다. 또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운송 서비스가 중단됐던 지역은 조속히 정상 운행을 재개할 것을 당부했다.
직원이나 승객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버스 터미널을 폐쇄하거나 버스 운행을 중단시키지 않으며 동일 직장 내 사람들에 대한 대규모 격리도 시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감염자들은 감염 후 7일이 지나서 증상이 경미하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버스 터미널이 폐쇄되거나 주요 여객 노선 운행이 중단되지 않도록 예비를 철저히 할 것도 당부했다. 이어서 환기,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철저히 안내해 운송 사업자와 직원의 건강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교통운수부는 승객의 정당한 권익 보호를 위한 민원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도로 운송 기업들의 불편 해소와 여객 산업 발전 환경 조성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 7일 정밀화·과학 방역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 10개를 추가로 발표하는 등 중국 전역에서 방역 통제를 완화하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번 통지를 발표하며 앞으로 방역 완화 조치 시행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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