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실징후 기업 185개사…작년보다 25개사 증가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2022. 12. 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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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 복합위기 속에서 부실징후를 보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 정기 신용위험 평가 실시 결과 올해 185개 기업이 부실징후 기업(C·D등급)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부실징후 기업을 등급별로 나눠보면 C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높음)은 전년보다 5개사 늘어난 84개사, D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작음)은 20개사 증가한 101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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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행 정기 신용위험 평가 실시 결과
"복합위기에 중소기업 경영 악화 심화"
연합뉴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복합위기 속에서 부실징후를 보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 정기 신용위험 평가 실시 결과 올해 185개 기업이 부실징후 기업(C·D등급)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전년 대비 25개사가 늘어난 숫자다.

정기 신용위험 평가는 채권은행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부실징후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부실징후 기업을 등급별로 나눠보면 C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높음)은 전년보다 5개사 늘어난 84개사, D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작음)은 20개사 증가한 101개사였다.

규보별로는 대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이 전년 대비 1개사 감소한 2개사였고, 중소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은 26개사가 늘어나 183개사에 달했다.

부실징후 기업 숫자는 2019년 210개사였던 것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이듬해 157개사로 줄었지만, 2021년(160개사)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감원은 "한계기업 증가와 복합위기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악화가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실징후 기업 업종별 현황을 보면, 기계장비업이 20개사(10.8%)로 가장 많았고 금속가공 16개사(8.6%), 부동산 15개사(8.1%), 도매‧상품중개 13개사(7.0%) 순이었다.

특히 부동산 업종에선 부실징후 기업이 전년 대비 12개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료품 제조와 도매‧상품중개 업종에서도 각각 8개사, 6개사가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와 금속가공 업종은 실적 호조로 전년 대비 각각 7개사, 5개사가 감소했다.

금감원은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는 올해 9월 기준 1조 5천억 원 수준으로 국내 은행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평가 결과에 따른 맞춤형 기업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워크아웃 신청기업(C등급)에 대해서는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권단 금융지원을 통해 경영 정상화가 추진되며,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정상기업(B등급)에는 채권은행 자체 경영개선(신속 금융지원, 프리워크아웃)을 통해 금리 할인과 만기 연장 등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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