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글로벌로 뻗어 나간다
국내 스크린골프 업계 1위 골프존이 호실적에 이어 글로벌 사업에서도 청신호를 울리며 순항 중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820여 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해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면서 K골프의 위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골프존은 글로벌 매출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 400여 개, 중국 200여 개, 미국 100여 개, 베트남 30여 개, 기타 국가 90여 개 등 820여 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해 향후 글로벌 골프 토털 플랫폼 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특히 올 4분기부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골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주목할 만하다. 현재 미국의 골프 인구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상업용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에서 X-golf, Topgolf Swing Suite, 5Iron, Puttshack, Puttery 등이 매장 수를 늘려가며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골프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투자 플랫폼 시킹알파에따르면 X-golf는 84개, Topgolf Swing Suite는 103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프랜차이즈 모델 기반으로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미국골프재단 NGF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미국의 골프 인구 증가 추세는 현재진행형이며, 국내 MZ세대 및 여성 골퍼 유입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여성과 주니어 신규 골퍼 중심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오프 코스(Off-Course)로만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30% 이상 증가하는 등 미국 내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존은 올해 3분기 미국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온라인으로 스크린골프 하드웨어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미주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3분기 골프존 아메리카 주식 110억 원어치를 추가 취득하기도 했다. 그리고 4분기에는 글로벌 골프 매니지먼트 트룬과의 합작 매장인 골프존 소셜 매장 1개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2023년을 목표로 미국 중심부인 맨해튼 지역에 골프존 소셜 매장 3개점과 GDR 시스템을 활용한 아카데미 매장 골프존 레인지 2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또 골프 선수 전문 육성기관인 골프존레드베터아카데미(GLA)와 함께 미국 골프연습장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의 활약도 예고된다. 중국 시장의 경우 지난해 독자적인 운영 체제에서 벗어나 조인트벤처 출자 및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지난 8월에는 톈진에 직영 매장을 오픈해 베이징, 상하이, 선전과 함께 중국 내 총 4개의 거점 직영 매장을 구축하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에서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선보인 투비전, GDR 플러스, 비전홈 등의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또 직영점을 포함해 37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신규 사업 모델 론칭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나섰다. 앞으로는 전략적 파트너십 체제 전환 및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 맞춰 골프 통합 앱 플랫폼 고도화, 스마트 골프장 사업 등에 대한 투자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골프존은 2020년 매출 2985억 원에 영업이익 516억 원, 2021년에는 매출 4403억 원에 영업이익 1077억 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무엇보다 캐시카우인 스크린골프 라운드 수가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 7000만 라운드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다 라운드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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