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한진 '로지테인먼트+스타트업' 융합 나섰다

양효석 2022. 12. 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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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조현민 ㈜한진 사장은 경영복귀 4년여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나 '로지테인먼트'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한진 관계자는 "조 사장은 최근 제시한 로지테인먼트라는 개념을 통해 물류 마케팅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디지털 전환이라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한진의 변화와 더불어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조언과 노하우를 제공했다"면서 "원클릭 택배서비스, K-패션 숲(Swoop) 등도 소개하며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물류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소상공인 및 스타트업과의 상생·동반성장을 위한 고민도 함께 나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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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사장, 스타트업 대표들과 소통

지난 6월 조현민 ㈜한진 사장은 경영복귀 4년여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나 '로지테인먼트'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로지스틱스(종합물류시스템)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 비전을 통해 생활 속 물류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포부였다. 

조 사장의 로지테인먼트 비전이 이번에는 스타트업과의 융합 전략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현민 사장은 지난 16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진행된 디캠프 오피스아워에서 '기업을 매력적이게 하는 마케팅, 그리고 변화와 혁신의 신사업'을 주제로 스타트업 대표들과 소통했다. / 사진=㈜한진

㈜한진에 따르면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은 지난 16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진행된 디캠프 오피스아워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오피스아워는 투자·마케팅·기술 등 스타트업 성장에 필수적인 다양한 분야 최고의 멘토들의 맞춤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한진은 2020년부터 ‘한진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해 물류·유통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VR·AR 콘텐츠솔루션 기업인 UOK과 도로정보 DB 사업 추진을 위한 휴데이터스 설립 ▲모터 엔지니어링·IT 개발 솔루션 벤처기업인 하이코어와 배송용 전동대차 개발 ▲에코라이프패키징과 공동 특허 출원한 친환경 완충재 그린와플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조 사장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하는 것이 미래성장 동력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한진이 스타트업의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며 동반성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 사장은 그동안의 마케팅과 경영 노하우를 발휘한 대표 사례들을 소개하고 스타트업 대표들의 고민과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도 했다. 

㈜한진 관계자는 "조 사장은 최근 제시한 로지테인먼트라는 개념을 통해 물류 마케팅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디지털 전환이라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한진의 변화와 더불어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조언과 노하우를 제공했다"면서 "원클릭 택배서비스, K-패션 숲(Swoop) 등도 소개하며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물류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소상공인 및 스타트업과의 상생·동반성장을 위한 고민도 함께 나눴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창립 80주년이 되는 2025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연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해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 기업'(Asia Top-Tier Smart Logistics Solution Company)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분야별 투자 규모는 풀필먼트(물류 일괄대행)·인프라 8000억원, 글로벌 1500억원, 플랫폼·IT(정보기술)·자동화 1500억원 등이다. 투자 재원은 부동산 매각, 회사채 발행, 영업이익을 통해 창출되는 현금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확장 △디지털 피보팅(Pivoting) △고객가치 극대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4가지 경영 전략도 실행할 방침이다.

글로벌 확장을 위해선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신시장에 진출하며, 이커머스 물류 확대 및 포워딩(운송업무대행)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디지털 피보팅은 자동화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육성하고, 데이터 기반 경영에도 나서며 이와 관련한 새로운 사업 개발도 하겠단 구상이다. 

고객가치 극대화를 위해 풀필먼트 및 라스트마일 배송 등을 통한 고객 경험 최적화를 추진하고, 국산 브랜드와 해외에 동반 진출하는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양효석 (hsyang@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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