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유통 '피싱 사이트' 일벌백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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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 사이트의 특이점은 자체 홈페이지를 구축한 것이 아니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피싱 사이트의 대표 수법은 현금 결제 유도이다.
지난 3년 동안 적발된 피싱 사이트의 42%가 올해 상반기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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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홈플러스, SK스토아, 롯데홈쇼핑이 기업 상호를 무단 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고는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이름만 살짝 바꿔서 소비자가 쉽게 인지하지 못하도록 했다. 사기 사이트의 특이점은 자체 홈페이지를 구축한 것이 아니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스토어를 열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피싱 사이트의 대표 수법은 현금 결제 유도이다. 추가할인 등을 제공하겠다는 미끼를 사용한다. 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 유선으로 연락해서 현금으로 결제하면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 같은 사기 수법은 예전부터 구사됐다. 해외 구매 결제 사기 문자나 택배 기사를 사칭한 문자를 보내 개인정보를 빼내기도 했다. SSG닷컴이나 이마트와 유사한 사이트를 개설해서 가짜 상품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무심결에 봐서는 일반 소비자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문제는 당국에 차단 요청을 해도 통상 2주일 정도 시일이 걸리고, URL만 변경하면 다시 사기 행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당 사이트는 불법·유해정보사이트로 분류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다.
유통업계는 쇼핑몰이 개설된 플랫폼사에 직접 연락해서 차단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실시간 모니터링이 어려운 주말에 사기 사이트를 개설하는 데다 해외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추적이 쉽지 않다.
사기 사이트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적발된 피싱 사이트의 42%가 올해 상반기에 집중됐다. 사기 방식도 고도화하고 있다. 기업은 브랜드 신뢰성을 잃고, 소비자는 금전 손해를 본다. 그저 주의하라는 경고성 당부만으로는 부족하다.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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