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CEO에서 물러날까?" 투표…과반 이상 "사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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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사임 여부를 묻는 투표를 18일(현지시간)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또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며 검열을 완화하기로 한 머스크는 이 같은 원칙과 달리 자신의 자가용 제트 비행기 위치 추적과 관련한 트위터 계정을 차단했고, 수일 뒤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정지했다가 비판이 일자 복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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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트위터 인수 이후 두 달도 안돼 돌발 투표
절반 넘는 트위터 사용자가 CEO 사임 '찬성'
테슬라 소홀히 한다는 투자자 불만 의식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사임 여부를 묻는 투표를 18일(현지시간)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트위터를 인수한 지 두달도 안돼 보인 돌발 행보다.
머스크는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투표 결과를 따르겠다고 약속했고, 투표 게시 후 몇 분 만에 100만명 이상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날 현지시간 오후 6시 20분(한국시간 19일 오전 8시20분) 투표가 시작됐고, 20분 만에 찬성 투표가 두 자릿수로 앞섰다. 머스크는 이미 새 CEO를 뽑았다는 답글에 대해 "누구도 트위터를 지켜내기 위해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후계자는 없다"고 말했다.
찬반 투표는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투표 시작 후 6시간이 지난 한국시간 19일 낮 3시경을 기준으로 1230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절반이 넘는 56.4%가 대표직 사임에 찬성 표를 던졌다.
머스크가 이러한 설문 조사를 올린 것은 지난 10월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를 소홀히 한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된 탓으로 해석된다. 실제 트위터 인수 문제가 불거진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급격히 하락했다.
트위터 경영 개시 후 머스크는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머스크는 10월 28일 440억 달러에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뒤 고위 경영진과 직원의 절반 가량을 해고했고 주요 광고주들은 트위터를 떠났다.
또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며 검열을 완화하기로 한 머스크는 이 같은 원칙과 달리 자신의 자가용 제트 비행기 위치 추적과 관련한 트위터 계정을 차단했고, 수일 뒤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정지했다가 비판이 일자 복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도 트위터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마스토돈 등 경쟁 소셜 미디어들을 "접속 금지 플랫폼"으로 결정해 트위터 사용자들은 앞으로 이들 소셜 미디어와 더 이상 링크할 수 없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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