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쟁 사기 진작 위해 가수·음악가 최전선 배치

구동완 기자 2022. 12. 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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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러시아가 자국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가수와 음악가를 최전선에 보낸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최전선 창작 여단' 구성을 발표했다.

러시아 매체 RBC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신병 모집 운동에 따라 동원된 병력과 함께 '자발적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 전문 예술가'로 창작 여단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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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 국방부, '최전선 창작 여단' 구성 발표

[민스크=AP/뉴시스]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3일 민스크를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출처=벨라루스 대통령실 배포) 2022.12.3.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우크라이나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러시아가 자국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가수와 음악가를 최전선에 보낸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최전선 창작 여단' 구성을 발표했다. 최전선 창작 부대에는 음악가와 가수들은 물론 서커스 공연단도 포함된다.

러시아 매체 RBC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신병 모집 운동에 따라 동원된 병력과 함께 '자발적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 전문 예술가'로 창작 여단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러시아군의 낮은 사기가 중대한 취약성으로 작용하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중에게 (군에) 악기를 기부할 것을 장려했던 최근의 캠페인에 이어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군악대과 엔터테인먼트 조직을 투입하는 것은 오랜 역사적 관습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매우 높은 사상자율, 형편없는 지도록, 보수 문제, 장비와 탄약의 부족, 그리고 전쟁의 목표에 대한 명확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창작 여단이 분산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최전방 부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쇼이구는 "군이 배치된 구역을 비행하고 특수 군사 작전 구역 내 러시아 부대의 전진 위치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9일 벨라루스를 방문했다. BBC는 푸틴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공식적인 참전과 군사 파견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g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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