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추경안·조직개편안 심의

기사내용 요약
19~23일 5일간 회기…도·도교육청 조직개편안 심의
김경학 의장 "예산안 꼼꼼히 살펴 유종의 미 거둘 것"

[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지사가 19일 오후 열린 제41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의회는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조직개편안, 조례안 등을 심의하는 임시회를 19일 개회했다.

도의회는 이날 제41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3일까지 5일간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선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심의하고, 의원 발의 조례안 44건, 도지사 제출 의안 24건, 교육감 제출 의안 8건을 포함한 총 76개 안건을 처리한다.

특히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광수 제주교육감의 첫 조직 개편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도 심의한다.

제주도는 기정 예산 대비 5451억원(7.5%) 증가한 7조7883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제출했다.

추경안에는 초과 세수를 활용해 통합관리기금 예수금 769억원을 조기 상환하는 내용과 저소득층 생계급여 지원 등 복지 분야, 농작물 재해·어선 선체 보험료 등 1차 산업 분야 지원 예산 등이 담겼다.

도교육청 예산은 당초 1조6524억원보다 571억원(3.4%) 늘어난 1조7095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학력 신장 및 평가, 학교 정보화 등의 내용을 담은 교수학습활동지원 사업 1497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날 오영훈 제주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예산안은 민생 안정과 회복을 앞당기는 마무리 예산이 될 것"이라며 "저소득층을 위한 생계급여 지원 등 취약계층의 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귀포지역 발달장애인들의 숙원사업인 평생종합복지센터 건립 재원도 반영했다"며 "1차 산업과 관련해서도 기후변화 대응 농작물 재해보험료와 어선원·어선 선체 보험료, 농업용 저수조 신·증설 사업 예산을 증액해 농어가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여건 변화에 따른 사업의 불용 예정액 감액 조정 등을 통해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으로 600억원을, 통합재정 안정화기금으로 450억원을 편성했다"며 "학교 지원시설 및 직속기관 시설 개선 사업에 예산을 편성하는 등 지속적인 환경개선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창의융합교육 기반 및 활성화 등 미래 지능정보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지원 체제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아이들의 학력을 높이고 미래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2년을 마무리하는 임시회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주어진 기간은 짧지만 올해 마지막 임시회인 만큼 예산안을 꼼꼼하게 살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이번 임시회에선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을 심의하게 된다"며 "오영훈 도정과 김광수 교육행정의 철학을 펼쳐나갈 첫 조직개편이라는 점에서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생안정과 경제활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지,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인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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