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연임 도전' 나선 구현모 KT 대표, 내년 MWC 기조연설 맡는다

이기범 기자 2022. 12. 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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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내년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조연설 발표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MWC가 KT 대표를 확정 짓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직전에 열리는 만큼 구 대표가 자신의 연임 도전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러나 내년 3월 주총 직전 MWC 기조연설 발표를 통해 구 대표는 연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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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MWC 2023'서 기조연설 발표
내년 3월 주주총회 직전 MWC 참석…연임 자신감 내비친 듯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2월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KT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2.2.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구현모 KT 대표가 내년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조연설 발표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MWC가 KT 대표를 확정 짓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직전에 열리는 만큼 구 대표가 자신의 연임 도전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는 내년 2월27일(현지시간)부터 3월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 기조연설 연사(키노트 스피커)로 참석한다.

구 대표는 통신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MWC 공식 홈페이지에도 구 대표는 기조연설자로 기재됐다. 글로벌 통신사인 '오렌지' 크리스텔 헤이데만 CEO, '텔레포니카' CEO 겸 GSMA 이사회 의장인 호세 마리아 알바레스 팔레트 로페즈, 통신장비 제조 업체 '에릭슨 그룹'의 뵈르예 에크홀름 CEO, '노키아' 페카 룬드마크 CEO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구 대표가 MWC에 참석하는 건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구 대표는 올해 2월 'MWC 2022'에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멤버로 참석해 망 이용대가 문제 등 글로벌 통신사업자 간 컨센서스를 이루는 데 활발히 활동했다.

전임인 황창규 전 KT 회장은 2019년 MWC에서 '5G와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을 주제로 한 키노트 발표를 비롯해 총 세 차례 MWC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반면, 구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MWC 기조연설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구 대표는 지난달 GSM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됐다. 이사회 임기는 2년으로 KT는 2024년까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KT는 지난 2003년부터 약 20여년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GSMA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왔다.

현재 구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연임 의사를 밝힌 후 지난 13일 KT 이사회로부터 '적격' 판단을 받았지만, 최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인 없는 기업'들의 연임 관행을 꼬집자 복수 후보 '경선'을 역제안했다. 이후 후보 선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최종 대표 후보자 확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구 대표는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기업) 성과를 내세워 연임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경선 절차가 복잡하게 꼬인 상황이다. 그러나 내년 3월 주총 직전 MWC 기조연설 발표를 통해 구 대표는 연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셈이다.

KT 관계자는 "구현모 대표가 KT 대표이자 GSMA 이사회 멤버 자격으로 이번 MWC 기조연설 발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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