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됐던 서울혁신파크, ‘코엑스’처럼 탈바꿈... “60층 건물·복합문화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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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코엑스급 규모의 융복합 도시가 들어선다.
지난 10년간 사실상 방치됐던 공간을 60층 랜드마크 건물과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들어서는 첨단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혁신파크 부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 구상에 따르면 서울혁신파크에는 삼성동 코엑스와 맞먹는 약 50만㎡ 규모의 시설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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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권 랜드마크로...2030년 준공”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코엑스급 규모의 융복합 도시가 들어선다. 지난 10년간 사실상 방치됐던 공간을 60층 랜드마크 건물과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들어서는 첨단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혁신파크 부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 GTX-A 노선이 개통되고, 대규모 재개발 사업(약 9000가구 규모) 등 지역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직(職, 일자리)‧주(住, 주거)‧락(樂, 상업‧여가‧문화) 융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혁신파크는 불광역 바로 옆에 위치한 축구장 15개 크기의 부지다. 당초 국립보건원 부지였는데 이전이 결정되면서 난개발 등을 막기 위해 오 시장이 2009년 재임 기간에 ‘시(市) 소유’로 사들였다. 하지만 민간업체인 서울혁신센터가 총괄운영 하면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오 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이 곳을 ‘서북권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 건 바 있다.
서울시 구상에 따르면 서울혁신파크에는 삼성동 코엑스와 맞먹는 약 50만㎡ 규모의 시설이 조성된다.
중앙에는 대규모 녹지를 품은 중앙광장과 60층 높이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 보다 큰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생긴다.
또 다양한 가족형태를 아우르는 공공형 주거단지 ‘골드빌리지’를 비롯한 총 8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1인 가구부터 4인 가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까지 병원이나 공원 같은 주거·의료·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는 자족도시와 지역 활성화 핵심인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인근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및 마곡 등과 연계해 미디어·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SFC)와 맞먹는 규모의 통합업무공간(15만㎡)을 조성키로 했다.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인 ‘서울UIC캠퍼스’를 신설해 서울 최대 규모의 취업사관학교·지원시설과 창업지원센터를 구축해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부지 내 모든 시설과 기능이 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상과 지하, 공중을 입체적으로 연결한다. 차량은 지하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상에는 걷기 좋은 녹지보행공간도 조성한다. 불광역과 부지를 바로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를 만들어 접근성도 높일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참여하고 계획과 운영면에서 노하우가 필요한 시설은 민간이 함께 하는 ‘민관협력 개발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30년 준공하겠다는 목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창의적 개발을 위해 필지 단위가 아닌 ‘슈퍼블록’을 대형화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설을 동시에 건설하는 등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땅 용도를 구분않고 복합개발하는 ‘비욘드 조닝’ 개념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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