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10년간 12조 투자...7천명 신규 채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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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제조, 금융 부문 등에 10년간 12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보험금 지급 시스템 및 DB 구축 추진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흥국화재,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도 신규사업 및 계열사 통합 데이터베이스(DB)관리 센터 신규 구축 등에 약 2조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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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태광그룹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제조, 금융 부문 등에 10년간 12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신사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7000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석유화학·섬유 등에 10조 집중투자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오는 2032년까지 제조, 금융, 서비스 부문에 약 12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태광그룹은 투자 효과 극대화를 위해 모태기업인 태광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8조원을 집중 투자한다. 이와 함께 우수한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 계열사에 걸쳐 70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태광그룹은 태광산업이 이끌고 있는 제조 부문에서 석유화학·섬유에 10조원을 투자한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에서 4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를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에 나선다. 설비자재 구매 최적화, 촉매기술 내재화 등 기존 공장 설비 및 환경 개선에 약 2조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섬유사업부문에는 신규 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스판덱스, 아라미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저융점섬유(LMF) 국내 증산, 울산공장 용수처리신설, 나일론 설비교체 등 기존사업 개선에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태광산업은 1967년 국내 최초 아크릴섬유 생산, 1979년 스판덱스 생산에 잇따라 성공했다. 이후 아크릴,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나일론 등 모든 화학섬유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섬유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보험금 지급 시스템 및 DB 구축 추진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흥국화재,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도 신규사업 및 계열사 통합 데이터베이스(DB)관리 센터 신규 구축 등에 약 2조원을 투자한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는 한편 신기술로 각광 받는 인공지능(AI)을 통한 계약인수 및 보험금지급 시스템을 구축한다. 고비용이 투입되는 IT 하드웨어 시스템 리뉴얼 작업도 진행해 보험업무의 디지털 혁신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재도약을 준비한다.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은 금융플랫폼 및 정보보안시스템 고도화 작업과 AI콜센터, 자산건전성 시스템 등 차세대 시스템 신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와 티알엔에는 2300여억원을 투입해 자체 콘텐츠 개발과 함께 인터넷, 모바일 쇼핑몰 및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집행하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사업 강화, 기술 혁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라면서 "대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서 그 동안 정체됐던 그룹 재도약은 물론 관련 산업 및 지역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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